9월 모의수능 그래도 '쉬웠다'...올 수능 쉬울 듯
9월 모의수능 그래도 '쉬웠다'...올 수능 쉬울 듯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1.09.02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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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자 1% 수준…EBS 연계율 70% 선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1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39개 고교와 265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일 실시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6월보다는 어려웠지만 대체로 쉬웠다.

특히 만점자가 3%에 육박했던 6월 모의평가와는 달리 만점자 1% 수준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평가원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며 "EBS 연계율은 70% 수준"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언어는 76%, 수리 70%, 외국어(영어) 70%, 사회탐구 70.9%, 과학탐구 70.0%로 나타났다.

언어는 EBS 수능 방송과 교재에서 다뤄진 지문(작품)을 그대로 활용하거나 지문의 핵심 제재 또는 논지를 활용하는 등의 문제가 출제됐다.

수리는 6월 모의평가 수준을 유지하되 상위권 변별을 위해 고차적인 사고력을 요하는 문항을 출제했다. 수리 나형에 새롭게 들어간 함수의 극한과 연속, 다항함수의 미분법, 다항함수의 적분법 문항은 인문계 학생들의 수준에 맞췄다.

외국어도 작년 수능보다는 쉽게, 6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됐다. EBS 교재와 강의에서 다룬 지문 및 시각 자료를 활용해 문항 유형을 변형하는 방식으로 출제됐다.

탐구 영역 역시 작년 수능보다 어렵지 않게 출제됐다. 일부 과목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평가다.

평가원 관계자는 "언어, 수리, 외국어는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했다"며 "과목 간 응시 집단의 수준과 규모가 유동적인 탐구 영역도 적정 난이도를 유지해 선택과목 간의 난이도 차이를 줄이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교사들은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각 과목의 만점자 비율은 6월보다 떨어진 1% 안팎에 머물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수능의 바로미터인 두차례의 모의평가가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돼 올 수능은 정부의 공언대로 대체로 쉽게 출제될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