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교육감, “공교육 실패 교사 책임 아니다”
장휘국 광주교육감, “공교육 실패 교사 책임 아니다”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1.09.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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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새학기 시작과 추석 명절 즈음 교육감 서한문 발송
   
 
▲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5일 “공교육 실패의 상당한 책임을 선생님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현실은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새로운 학기 시작과 추석 명절에 즈음해 시교육청 및 산하기관, 일선 학교에 보낸 서한문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교직사회를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심지어 모든 공교육 실패의 상당한 책임을 선생님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현실은 매우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는 장 교육감이 공교육이 실패를 인정하지만 교육현장의 잘못이 아니고 외부에 의해 공교육이 무너졌다고 강조하는 대목이다.

장 교육감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IMF 이후 효율성을 중시하는 경제논리가 교육 전반에 강조되면서 상생과 협력 위주의 교육이 아닌 경쟁과 특권 위주의 교육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너진 공교육을 바로 세우고 교직사회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이 먼저 학생과 학부모에게 더 다정하게, 더 따뜻하게 다가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선생님들께서는 새학기 시작과 함께 올해 교육활동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주시고, 추석 명절을 앞두고 청렴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다시 한 번 가다듬고 천명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이어 그는 “학부모님께서도 선생님들이 무엇인가 대접하지 않아도 모든 아이들 차별하지 않고 공정하게 잘 지도하신다는 것을 믿고, 아무런 부담없이 마음 편히 아이들 교육에 열과 성을 다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장 교육감은 “힘들고 열악한 교육환경과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아이들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선생님과 학부모님 한분 한분께 머리 숙여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