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교원 업무경감 종합계획 마련
전남교육청, 교원 업무경감 종합계획 마련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1.09.0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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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수업 및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단위학교 교무지원인력 확대 및 교무행정전담팀 구성‧운영
각종 사업 일괄 정비‧축소 및 제도 개선
공문서의 질 향상 및 유통량 감축 등
전남도교육청이 교사들이 수업과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원업무경감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

도 교육청은 7일 교무지원 인력을 확대하고 교무행정 전담팀을 구성하는 한편 공문서 유통량을 대폭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교원행정업무경감 종합 추진계획'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우선 단위학교 내에 교감, 부장교사, 교무행정사를 중심으로 교원의 행정업무를 전담하는 교무행정 전담팀을 구성, 운영토록 했다.

또 2011년 시범 무지개학교 30개교를 학교업무 효율화 시범학교로 지정하고, 학교 업무를 교수학습, 교무행정, 일반행정 업무 중심으로 나눠 운영키로 했다.

학교에서 교무행정을 지원하는 교무행정사를 학교당 2명을 배치하기 위해 2014년까지 부족인원 647명을 연차적으로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시책성 사업도 일괄 정비해 축소 또는 통합하거나 단위 학교에서 개별 추진한 업무 중 교육청에서 일괄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추려내 본청 또는 지역교육청으로 이관, 학교업무량을 원천적으로 줄여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문서 유통량도 줄여 나가되 각종 통계자료 등의 보고 업무를 줄이기 위해 도교육청에 '전산통계팀'을 신설, 자료집계시스템 활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학교장 결재권도 교감과 부장교사에게 내리고, 결재 단계도 3단계 이내로 축소토록 했으며, 단위학교에서 설치운영되고 있는 위원회도 6개 이내로 축소 또는 통합하도록 했다.

또 각종 장부와 공문의 결재, 편철, 접수, 발송 등 모든 과정을 전자시스템으로 처리해 출력·편철을 금지토록 했고, 외부기관이 발송하는 단순공문은 반드시 관할 교육청에서 접수해 공문게시를 이용해 선별 시행토록 했다.

한편 도 교육청은 사업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교직원 150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업무경감 노력평가제를 도입, 해당 기관과 학교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같은 방안이 정착되면 교사가 수업과 학생지도에 보다 더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추진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우수 사례는 확산시키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