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참여율, 인천․울산 32%, 부산 30%, 충북·충남 25%, 전남 24% 등 20%이상 교육청 10곳
▲ 김선동 국회의원 | ||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이 26일 교육과학기술부로 부터 제출받은 '2011년 학교성과급 지표 반영 현황'에 따르면, 일선 초·중·고등학교들의 성과급 지표에 반영된 방과 후 수업참여율의 배점은 최소 15%에서 최대 32%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개인별 등급과 학교등급을 각각 S등급·A등급·B등급의 3단계로 나눠 차등 지급하는데 이 중 학교등급을 나누는 공통 지표에 방과 후 수업 참여율이 포함돼 있다.
방과후 참여율 반영 비율은 각 시·도교육청이 자유롭게 결정하고 있는데 인천지역 초등학교와 울산지역 중학교가 32%로 방과 후 수업 참여율의 반영비율이 가장 높았고, 부산 초등학교가 30%, 충북 초등학교·충남 초등학교가 25%, 전남 초등학교가 24%로 뒤를 이었다.
광주의 경우 초등학교 10%, 중학교 15%이며 전남은 초등학교 24%, 중학교 20%, 고등학교 16%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식으로 정해진 학교 등급에 따라 교사는 최대 28만4800원, 교장은 최대 38만820원까지 지급받는 성과급 액수에 차이가 벌어졌다.
김선동 의원은 "방과 후 학교를 통해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는 훌륭한 정책이지만, 교사들의 차등 성과급에 방과 후 수업 참여율의 반영 비중이 커질 경우, 자칫하면 '강제 방과 후 수업'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방과 후 수업 참여율을 학교 성과급 지표에 제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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