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 마약류 의약품 관리소홀 병원장 등 13명 입건
광주경찰, 마약류 의약품 관리소홀 병원장 등 13명 입건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1.10.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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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일부 병원들이 마약류 의약품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7일 환자에게 마약류 의약품을 투약하고 진료 내용을 기재하지 않거나 투약 후 남은 의약품을 멋대로 폐기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임모(46)씨 등 광주지역 병ㆍ의원 원장 13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2월 환자 유모(45ㆍ여)씨에게 수면내시경 시술을 하면서 수면마취제 프로포폴 10㏄를 무단 투약하는 등 지난 8월 29일부터 35명의 환자에게 프로포폴 등을 투약하고도 치료 내용을 진료 기록부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모 신경정신과 김모(61) 원장은 지난 2월 환자 김모(51)씨에게 향정신의약품인 다이아제팜 10㎎을 투여하고 남은 잔량을 그대로 폐기하는 등 최근까지 170차례에 걸쳐 다이아제팜 잔량 958㎎을 임의 폐기한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의약품의 관리체계를 바로잡고 의사들의 불법 사용행위를 차단할 목적으로 수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