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미끼로 1억6000만원 가로챈 50대 구속
취업미끼로 1억6000만원 가로챈 50대 구속
  • 이원우 기자
  • ewonu333@hanmail.net
  • 승인 2011.10.2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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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광역수사팀에 압수된 증거물품
 
취업알선 미끼로 금품을 가로챈 50대가 해양경찰에 구속됐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이주성) 광역수사팀은 21일 H중공업에 취직시켜 주겠다며 B(39)씨 등 6명에게 1억60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A(56, 무직)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경부터 광주․전남 일원 식당에서 H중공업 직원이라며 부사장 및 이사들과의 인맥을 과시하며 취업사기를 벌였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사촌 조카사이인 B씨 등 6명에게 빌미로 H중공업과 관사를 견학시킨뒤 로비자금 명목으로 1000 ~ 6000만 원을 요구해 1억6000여만원을 뜯어 낸 것으로 드러났다.

간부직원들을 잘 알고 있으니 취직을 시켜준다는 명목으로 1000만 원을 뜯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2007년 8월부터 2009년 8월까지 H중공업 하청업체에서 근무한 경력으로 사기행각을 벌였고 뜯어낸 돈은 경마장 도박자금, 도피자금,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피해자의 돈을 받고 피해자들이 시간을 지체한다고 항의를 하면 사장이나 부사장 명의로 문자를 보내 안심시키는 등 시간을 끄는 치밀함까지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