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귀농가구 지난해 대비 67% 증가
전남 귀농가구 지난해 대비 67% 증가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1.12.1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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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 기준 1281가구 귀농...지난 한해 768가구
전남도는 올들어 지난달 말 기준 귀농가구가 1281가구로 집계돼 지난 한해해(768가구)에 비해 벌써 67%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매월 평균 110가구 이상이 귀농한 셈이다. 게다가 전남도의 귀농인 유치정책이 주효했다는 분석으로 도민 200만명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어오르고 있다.

실제로 11월 말 현재 도내 인구는 191만3천여명으로 지난 9월 이후 3달간 1천여명이 늘었다.

현재 증가추세로 보면 올해 유치목표로 설정한 1500가구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이는 전남도가 지난 5월 오는 2014년까지 "귀농인 1만 가구 유치 추진계획"을 수립 발표하고 "찾아가는 귀농설명회"를 비롯해 귀농인 창업 및 농가주택 구입 자금 융자지원, 주택수리비 보조지원, 귀농 교육, 도시민 농촌체험 활동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데 따른 것이다.

특히 찾아가는 귀농 설명회(14회 1천200명)와 수도권 지하철 광고가 큰 효과를 나타내면서 수도권 주민들로부터 귀농 문의전화가 대폭 늘어면서 이들의 농촌체험활동도 줄을 잇고 있다.

시군별로는 고흥, 강진, 영광이 각각 100가구를 넘어섰으며 그 다음으로 나주, 장흥, 해남, 영암 등이 귀농인 선호 지역으로 파악됐다.

귀농인이 전남지역을 선호하는 이유는 도시지역에 비해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따뜻한 기후, 많은 일조량 등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토질이 비옥하며 귀농인이 정착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토지가격이 전국에서 강원지역 다음으로 낮아 초기 정착비용이 적게 소요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전국 평균지가는 3만6천310원/㎡인데 반해 전남은 6천508원으로 강원(4천113원), 경북(6천510원)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조량도 연간 2천105시간으로 전국 평균(2천74시간)을 웃돌며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달 말 귀농안내 책자 발간 및 귀농 인터넷 복덕방 서비스를 개시하고 내년도 신규시책으로 준비하고 있는 시군별 귀농인 모임체 지원사업과 수도권 귀농교육 참가자 초청 프로그램 등을 추진, 귀농 유치활동을 보다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주순선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귀농은 베이비부머 세대(1955년~1963년생)의 은퇴에 따른 사회적 추세이기 때문에 전남의 비교우위 귀농 여건과 지원사업을 적극 홍보해 젊고 유능한 도시민을 유치, "도민 200만 회복정책"에 기여토록 하겠다"며 "2014년까지 1만가구 유치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농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