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ㆍ18' 고교 교과서 집필 기준 '명시'
'5ㆍ18' 고교 교과서 집필 기준 '명시'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1.12.1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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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편찬위, '5ㆍ18' 서술 의무화...최종안 21일 교과부 제출
광주연석회의 “중 교과서에도 반드시 명시돼야”
5ㆍ18 민주화운동이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에 명시된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사편찬위원회 산하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개발 공동연구진은 지난 16일 경기도 과천시 국사편찬위원회 대강당에서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시안을 발표했다.

집필기준 시안에는 "4ㆍ19 혁명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유 민주적 기본질서의 발전과정을 정치변동과 4ㆍ19 혁명, 5ㆍ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 민주화 운동, 헌법상의 체제 변화와 그 특징 등 중요한 흐름을 중심으로 설명한다"며 "정부 수립 전후 단독정부 수립을 둘러싼 갈등으로 나타난 제주 4ㆍ3사건, 친일파 청산 노력 등을 기술하도록 유의한다"고 적시됐다.

5ㆍ18 민주화운동 등은 중학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에 빠져 논란을 빚었던 사안으로 앞으로 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 의무적으로 서술하도록 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오는 21일 최종안을 마련해 교과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고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에 5ㆍ18 민주화운동 등 민주주의 역사가 포함된 것은 광주 공동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번 고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에는 중학교 역사교과서 검정기준에 포함된 △5ㆍ18 민주화운동 기록물의 UN/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 사실 △국내ㆍ외 민주화운동에 미친 영향 등이 빠져 후속조치가 시급하다.

역사교과서 5ㆍ18 민주화운동 삭제 철회를 위한 광주지역 범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중ㆍ고등학교 역사교과서 검정심의 과정을 통해 정부가 밝힌 내용들이 확고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강구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고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에 5ㆍ18 민주화운동이 명시적으로 포함된데는 광주공동체의 노력이 큰 힘을 발휘 한 것이라게 일반적인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