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교육장공모제, 교육감 입맛 맞는 정책만 제시
동부교육장공모제, 교육감 입맛 맞는 정책만 제시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2.01.29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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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향상 정책 없고...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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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부교육장공모제 지원자 6명은 학생들의 학력향상 정책보다는 장휘국 교육감의 입맛에 맞는 교육정책만 제시해 비난이다.

광주 동부교육장공모심사위원회는 27일 오후 동부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광주시교육청 장오동 교육과정과장과 문재옥 인성복지건강과장, 천성주 교육정보원장, 심형희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김채화 장덕초 교장, 김일남 문산초 교장 등 6명에게 행복한 학교 신나는 교실 실현 방안 등에 대해 견해를 들었다.

하지만 이들은 장휘국 교육감의 입맛에 맞는 정책을 펼쳐 행복한 학교 신나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할 뿐 학생들의 학력향상 방안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장오동 교육과정 과장은 “광주시교육청의 5대 시책과 3대 역점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학생에게는 꿈을, 교사에게는 자긍심과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감동을 주는 교육행정을 펼치겠다”고 주장했다.

문재옥 인성복지건강 과장은 “상호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인간 교육을 위해 인성 교육과 협력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 신나고 즐거운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천성주 교육정보원장은 “학생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만족하는 동부교육을 위해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협력하는 학교, 꿈과 끼를 마음 것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청렴과 감동을 주는 교직문화 정착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심형희 교육지원국장은 “세심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소중한 아이들을 보살피고 싶어 이 자리 섰다”며 “38년간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치고 보살펴온 경험을 살려 행복한 학교 신나는 교실 실현해 희망의 봉사자로 남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김채화 정덕초 교장은 “학생, 교직원, 학부모 모두가 만족해야 행복한 학교 신나는 교실이 된다”며 “학생에게는 인성교육, 교사에게는 역량강화를 학부모에게는 자녀 이해하기를 통해 소통과 만남으로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일남 문산초 교장은 “학생이 행복하기 위해 교사가 신명나야 한다”며 “행복한 학교 신나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한 강화교육 체벌보다는 강한 인성교육으로 지혜가 창출되는 신나는 교실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상호토론을 지켜본 한 참관인은 “행복한 학교 신나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배려와 존중, 인성교육, 상생교육 등 다 좋은 정책이지만 학생들의 학력향상 방안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 거론도 하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고 비난했다.

이날 동부교육장 공모제 상호토론 심사장에는 공개적으로 참관할 수 있도록 허용 했지만 기자들의 노트북 사용을 못하게 한 것을 비롯해 사진촬영, 녹취 등을 할 수 없도록 제약해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