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규 나주시장, 시민과 소통하는 행복한 나주 '건설'
강인규 나주시장, 시민과 소통하는 행복한 나주 '건설'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10.0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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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취임 100일 인터뷰

▲ 강인규 나주시장
[나주=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민선 6기 취임 100일 맞은 강인규 나주시장은 ‘시민과 소통하는 행복한 나주’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100일 동안 혁신도시와 천년 목사고을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해서 새로운 100년을 향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노력하면 발전하는 나주, 자랑스런 나주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취임 100일 소회는?

- 시민들과 항상 소통하면서 행복한 나주를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뛰었다고 생각한다.

취임 100일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공공에 대한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 시장’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각과 내부에서 일을 하며 느끼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사안이 복잡한 것이 너무 많고, 다양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당사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솔로몬의 지혜를 찾기 어려운 것도 안타까웠다.

그래도 혁신도시와 천년 목사고을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해서 새로운 100년을 향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고,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노력하면 발전하는 나주, 자랑스런 나주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 짧은 기간에 공약 이행 성과는?

-시민의 의견을 효율적으로 수렴할 수 있는 소통 통로가 될 ‘시민소통위원회’구성을 위한 입법을 예고했고, 관내 지역농산물의 생산 공급체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될 ‘나주시 로컬푸드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번 조례 제정으로 그동안 관내 일부 단체 등이 주체가 되어 산발적ㆍ소규모로 추진하고 있던 나주시 로컬푸드 운동이 통합 추진될 수 있는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시민소통위원회는 시장과 민간위원장 등 공동위원장제로 운영하고 자치교육, 원도심재생, 보건복지, 혁신경제, 농업농촌 등 5개 분과에 70명 내외의 위원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달 의회에서 통과하면 올 안에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 혁신도시와 관련 업무 추진 성과는?

- 굵직한 몇가지 성과를 꼽는다면 한전의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계획 발표를 이끌어냈다. 혁신도시 발전의 현안이었던 호혜원도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건의해 정치권에서 적극 노력중이고, 이낙연 지사도 돼지돈사 폐업보상을 원칙으로 내년 봄까지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KTX 나주역 정차 4회 증회가 8월 18일부터 이뤄졌고, 호남KTX는 나주역과 무안공항 동시 경유로 가닥이 잡혔다.

신세계사이먼과 1억달러 규모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하고 노안면 IC인근에 2017년까지 완공할 예정인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은 혁신도시의 정주여건과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나주 프리미엄 아울렛 유치 결정은 광주·전남 유통시장 주도권을 나주가 선점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신세계아울렛은 중국 관광객까지 겨냥한 것이어서 혁신도시와 원도심 관광루트를 개발해 지역상인들이 우려하는 소상공인 피해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

◇ 혁신도시의 미래 방향은?

- 오는 11월 한전 이전을 계기로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은 사실상 마무리된다. 나주 발전의 무게중심이 서서히 혁신도시로 옮겨갈 것이다.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에서 끝나지 않고, 나주시 뿐만아니라 광주․전남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광주시, 전남도와 함께 한전이 주관하는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IT공공기관과 연계한 빛가람 사물인터넷 구축, 실감미디어산업 육성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청년들이 몰려드는 젊은 나주를 만들어가겠다.

올해 원도심재생 선도지역 탈락원인을 분석하고 2015년 도시재생 공모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 혁신도시와 원도심가 공존할 수 있는 과시적인 성과라면?

- 혁신도시와 원도심은 나주의 중요한 발전축이다. 더 나아가 혁신도시는 자생력을 갖고 발전 가능하지만, 원도심은 정책적인 지원을 하지 않으면 불꺼진 도시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활성화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옛 잠사공장에 49억여원을 들여 2015년 6월까지 리모델링을 해서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과 문화예술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폐산업시설 문화자원화사업에 선정 됐다.

또 ▲쪽빛도시 만들기와 도시관광 활성화사업에 선정돼 잠사 리모델링, 고샅길 조성과 스토리북 제작 및 앱 개발등에 총 18억원 사업비를 확보 했다.

이와함께 ▲원도심 문화재 주변 관리계획 시범지역에 선정돼 원도심 규제완화에 대한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현상변경 허용기준을 합리적으로 규제를 최소화하고 주민지원 및 동의 등으로 도시계획을 할 수 있게 됐다.

◇ 주요 공약 이행 방안은?

- 6개분야, 65개 공약과제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실천에 들어갔다.

주요 공약과제 사업내용으로는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업인 월급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공동육묘장 확대 ▲농업인 마을공동급식 확대 등을 추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소득금고기금 이용활성화 ▲3·3·3 행복 일자리 창출 ▲사회적기업 50개 만들기 등 이다.

편안하고 행복한 시민 삶을 위해 ▲나주복지재단 설립 ▲노인복지지원 확대 ▲오지마을 택시 운영 ▲산모건강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자녀 안심보육 행복교육을 위해 ▲고등학교 무상급식 ▲인재육성기금 100억원 조성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기반 조성 ▲취약시간 안심귀가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

또 찾고 싶은 문화관광을 위해 ▲나주목문화예술단 설치 운영 ▲구 나주잠사 활용 문화예술공간 조성 ▲나주 관광상품 개발 ▲나주 천년 시민광장 조성, 시민중심 자치행정 구현을 위해 ▲시민소통위원회 구성 운영 ▲시민 감사관제 도입 ▲주민참여예산제 확대 ▲보조금 지원사업 공개 및 전용카드 사용 등도 함께 추진된다.

◇ 혁신산단(옛 미래산단) 현황과 대책은?

- 혁신산업단지(옛 미래산단)는 조성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드러나긴 했지만, 조기분양이 성공한다면 난마처럼 얽힌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혁신도시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조성중인 혁신산단의 현재 공정율은 70%에 이르고 있다.

전체 조성비의 85%를 민간자본을 투입한 혁신산단의 분양가는 3.3㎡당 62만7천원으로, 수도권은 물론이고 인근지역 주요 산단의 분양가보다 저렴하고, 앞으로 비약적으로 확대될 혁신도시의 성장 가능성과 연계해서 기업들에게 투자의 적지가 될 것이다.

나주시는 이곳에 전자부품, 컴퓨터, 화학, 금속, 기계 및 장비, 식품 등 지역발전 유발효과가 큰 기업들을 유치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혁신도시에 입주하는 16개 공공기관은 한전 등 에너지군을 비롯해서 농업지원군, 정보통신군, 문화예술군으로 분류되는데, 현재 파악된 연관기업만 134개에 이르고 있다.

전 공직자의 투자유치 역량강화와 교육 등으로 기업유치 마인드를 제고하는 한편 기업별 전담공무원 지정과 원스톱 민원해결, 각종 세재혜택 등의 인센티브도 마련해놓고 있다.

이전 기업들에 대해서는 각종 보조금 혜택과 행정 지원, 입주를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철폐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명성을 얻도록 힘쓰겠다.

◇ 민선6기 조직개편의 방향과 계획은 무엇인가?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행정환경 변화 및 시민의 행정수요에 효율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기 위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민선 6기 시정 정책비전, 혁신방향 등을 반영하는 조직으로 개편할 방침인데 ▲기준인건비 범위 내에서 기구․정원을 긴축 운영하고 ▲인력증원을 최소화하여 일과 성과 중심으로 조직 운영하되 ▲유사 중복 업무 처리 부서 통·폐합으로 일하는 조직을 구축하는 것이다.

원칙은 ‘시민 중심 자치 행정’과 ‘배려하는 시민복지’를 위해 방대 조직 분리로 맞춤형 복지행정 추진하고, 스포츠 마케팅 사업 발굴․육성, 정부의 ‘국가안전처’신설에 맞추어 이원화된 재난안전관리 일원화, 혁신도시 내 이전기관 업무와 연관성을 반영한 조직 구성, 역사문화 관광도시로의 재도약, 농업 경쟁력 강화애 초점을 맞추겠다.

10월말까지 조직개편안 최종안을 마련해서 11월초에 관련법규 제·개정 및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해서 의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조례 공포, 내년 1월 인사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 시민과 소통을 어떻게 할 생각인가?

취임사에서 밝혔던 것처럼 작은 것부터 큰 일에 이르기까지 시민 여러분께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리고, 정책 입안에서부터 결정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시민과 함께 의논하면서 시정을 펼치겠다.

시민이 정책결정에 참여토록 하고, 공약 이행점검, 평가 공청회, 이행보고서 발간, 행정정보 공개 확대로 시민 참여를 활성화 하겠다.

참여행정의 출발은 행정정보 공개이다. 정책이 시작되기 전부터 시민참여가 보장 될 수 있어야 한다.

◇ 나주시민께 하고 싶은 말은?

- 치열했던 선거가 끝나고 출범한 민선 6기는 저에 대한지지 여부를 떠나서 한 배를 타고 거친 격랑을 헤쳐가야 할 공동운명체이다.

시련을 이겨내고 순항을 할지, 난파선이 될지의 여부는 우리 시민 모두의 노력과 합심 여부에 달려 있다.

저는 우리 시민이 올바른 선택을 하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포용과 배려, 화합의 시정을 펼치겠다. 화합은 생각이 다른 상대방을 존중하는데서 출발이다.

민선6기 시정목표를 ‘시민과 소통하는 행복한 나주’로 정한 것도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1000여 공직자와 함께 친절과 봉사로 공직자의 직분을 다하고 원칙과 소신을 갖고 열심히 한다면 시정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다. 나주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