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고속철도인 전라선 국가계획 반영 ‘촉구’
무늬만 고속철도인 전라선 국가계획 반영 ‘촉구’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09.18 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병용 전남도의원, 촉구 건의안 대표발의
최병용 전남도의원
최병용 전남도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무늬만 고속철도인 전라선을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전국 주요 도시를 2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고 수도권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전라선은 2012년 고속화 사업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여수까지 3시간 넘게 소요돼 ‘무늬만 고속철’ 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전라선은 익산과 여수를 잇는 약 180.4㎞의 구간으로 비고속화 구간이 많아 평균 속도 200㎞에 미치지 못해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어 ‘무늬만 고속철’로 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국가의 균형 발전을 기초로 도시와 외곽지역 간 양극화를 해소하고 지역 간의 편차를 줄여야 한다며 지난해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가 예타면제사업으로 확정되어 서울ㆍ수도권과 남해안(거제)까지 2시간대로 연결하는 교통망이 확충되면 전라선만 고속화 아닌 고속화로 남아 있게 되는 상황이다.

전남도의회는 18일 제34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최병용 의원(여수5)이 대표 발의한 ‘전라선고속철도 국가계획 반영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정부와 국회, 관련기관에 강력히 촉구했다.

도의회는 “전라선 이용 고객들이 받아온 시간적ㆍ금전적 피해를 감안해 전라선고속철도 건설을 수용해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시켜 사업을 추진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병용 의원은 “전라선고속철도 건설은 인적ㆍ물적 교류촉진을 통한 국가적 생산성 제고의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수도권 중심의 경제권을 남부경제권으로 분산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정부가 추진중인 서남해안 관광도로 건설사업과 맞물려 전남과 경남, 부산을 연결하고 남해안 전체를 국가 발전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수 있는 육상교통의 기초사업이자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최우선의 과제”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