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현장교사 ‘배제’ VS 김대중 인수위, 수업 전념 ‘배려’
전교조, 현장교사 ‘배제’ VS 김대중 인수위, 수업 전념 ‘배려’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6.06.1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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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부, “현장 평교사 ‘0명’”
전남지부, “교육현장 참여와 교육 전문성 보완이 필요”
인수위, “오롯이 수업과 학생 지도 집중하도록 배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당선인의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회는 9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7월 통합교육청 출범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과 대규모 시민 소통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당선인의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회는 9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7월 통합교육청 출범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과 대규모 시민 소통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에 학교 현장 교사가 배제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당선인 측은 “학교 현장의 수업 안정성과 안정적 교육과정 운영을 최우선으로 배려한 결과”라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9일 출범한 김 당선인의 인수위(K-교육특별시 준비위원회)에 교육 행정 대전환을 설계하는 첫 단추에 가장 중요한 현장 교사의 자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광주지부는 “광주·전남 교원들이 요구한 압도적 1순위 과제는 '행정업무의 실질적 경감'이었다”며 “학교 업무 구조를 가장 잘 아는 현장 교사를 배제한 기구가 어떻게 학교 업무 정상화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책상 위에서 설계된 정책은 결국 또 하나의 공문과 사업 폭탄이 되어 학교로 내려올 뿐이다”며 “그토록 경계해 온 '하향식 탁상 행정'의 전형을 통합 첫날부터 다시 보게 될까 매우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들은 “교육의 주인은 교실에 있고 정책 성패는 회의실이 아닌 학교 현장에서 갈린다”며 "김대중 당선인과 인수위는 현장 교원 목소리를 청취할 교원단체와의 간담회를 즉각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광주지부는 “교육감은 행정가이기에 앞서, 가장 힘겨운 교육 현장과 학교를 먼저 살피는 자리다”며 “첫걸음인 준비위원회가 현장 교사를 비워둔 채 출발한 것”에 깊은 우려했다.

전교조 전남지부도 “”인수위 부위원장과 핵심 위원 자리에는 선거 과정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한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고 지적했다.

전남지부는 ”인수위는 공약을 현실로 옮기는 설계 기구이며, 교육 전문성과 현장 신뢰를 바탕으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통합교육청은 단순히 두 기관을 합치는 행정 사업이 아니다. 전남과 광주의 교육을 새롭게 설계하는 역사적 과제다“며 ”현장 교원과 교직원단체, 교육 전문 연구자가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대중 당선인 대변인은 준비(인수)위 평교사 배제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다.

현장 교사가 인수위에 빠져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김 당선인 인수위 대변인은 “학교 현장의 수업 안정성과 안정적 교육과정 운영을 배려한 결과”라며 “교사들이 오롯이 수업과 학생 지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실무위원진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 교사들의 의견은 학교 방문과 다양한 교사단체 등 집결된 소통 구조를 통해 종합적이고 깊이 있게 경청할 계획”고 강조했다.

게다가 “이미 간담회 등 의견 수렴을 위한 별도 구조를 마련해 두고 있으며, 중간중간 끊임없이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겠다”고 덧붙였다.

김대중 통합교육감 당선인의 인수위는 위원장인 김경범 서울대 교수와 부위원장인 문승태 전 순천대 부총장을 포함해 모두 12명으로 구성됐다.

위원 중에는 김용태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오경미 전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 등이 포함돼 있으며, 김 위원, 오 위원은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로 출마했으나 단일화 경선 패배 등으로 중도 사퇴한 뒤 김 당선인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