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여수시가 햇빛소득마을 공모 신청과 조건부 선정 사실을 적극 홍보 해 사업의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과를 부각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여수시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수지역 5개 마을이 2차 공모에서 조건부 선정된 데 이어, 지난달 30일 마감된 3차 추가 공모에 4개 마을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2차 공모에서 조건부 선정된 5개 마을을 대상으로 사업 구체화와 부지 확보, 주민 참여 등 후속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3차 추가 공모에 신청한 4개 마을은 관계기관 검토와 행정안전부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올 12월 말 선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여수시는 조건부 승인을 받은 5개 마을은 돌산읍 2곳, 소라면 2곳, 남면 1곳이며 구체적인 마을은 조건부승인 단계라는 이유로 해당 마을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사업부지조차 확정되지 않아 규모와 총사업비, 주민 부담액 등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사업비의 85%가 융자 방식이고 나머지 15%는 자부담으로 추진되는 만큼 사업성 검토와 주민 수용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사업 추진 가능성과 재정 부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선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건부 선정과 공모 신청 사실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은 성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게다가 공모 신청이나 조건부 선정은 최종 사업 확정을 의미하지 않는데도 이를 성과처럼 부각하는 것은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실제 사업 착공과 발전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검증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조건부 승인 마을과 3차 공모 신청 마을은 공개힐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해당 마을들이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과 맞춤형 컨설팅을 적극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