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교육장 공모제 지역한계 넘어 연착륙
전남도교육청 교육장 공모제 지역한계 넘어 연착륙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1.02.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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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과 경륜 등을 고려 적재적소 배치
   
 
장만채 교육감이 핵심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민추천교육장공모제(이하 공모제)가 지역한계를 뛰어넘어 연착륙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특히 지난해 9월 최초 실시한 공모제가 지연·학연에 의해 지역출신 교육장을 발탁했다면 이번 공모제는 지역에 얽매이지 않고 지역한계를 뛰어넘어 교육철학과 소신을 갖춘 인사가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교육청은 17일 다음달 3월 1일자로 여수교육장에 장재익 완도교육장, 영광교육장은 김광호 순천교육장, 담양교육장은 정기권 광양옥룡초 교장이 각각 공모제 교육장으로 발탁했다. 여수와 영광은 교육장이 담양은 교장이 선출됐다.

장재익 신임 여수교육장은 진도 출신으로 목포고를 나와 전남도교육청 장학관을 역임했으며 진도와 완도교육장으로 재임한 바 있다. 또 김광호 신임 영광교육장은 전남도교육청 과학기술과장, 함평과 순천교육장을 역임했다.

이들 교육장이 재 발탁된 배경에는 교육장으로 재직하며 쌓은 풍부한 행정경험과 그에 따른 상황대처 능력을 십분 발휘해 얽히고 설킨 지역현안들을 원만하게 해결해 달라는 장만채 교육감의 고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담양교육장으로 정기권 광양 옥룡초 교장을 발탁한 배경에는 초중등 안배의 성격이 짙긴 하지만 영어암송교육을 통해 30여명에 불과하던 학생수를 60여명으로 늘어나게 한 학교경영능력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명직 교육장에는 ▲순천 박문재(현 학생교육문화회관장)▲광양 김선홍(본청 장학관) ▲보성 명선옥(무안교육지원과장) ▲강진 김용식(완도교육지원과장) ▲화순 류남규(본청 평생교육체육과장) ▲완도 장진숙(옥과중 교장) 등 6명이 발탁됐다.

이번 인사는 9명의 신임 교육장 중 5명이 중등, 4명이 초등, 초등 가운데 광주교대가 3명, 비사범이 1명 등으로 출신 학교와 직능간 균형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안팎에서는 업무 추진의 민주성, 청렴성 등을 지표로 직무수행능력, 근무경력 등을 반영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은 과감하게 발탁하겠다는 장 교육감의 의중에 따라 능력과 경륜을 배경으로 적재적소에 적임자를 배치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