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청렴성과 도덕성이 근본되는 교육행정을
<기자수첩>청렴성과 도덕성이 근본되는 교육행정을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2.02.0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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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갑의 기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지난 2010년 11월 취임과 동시에 교육비리를 뿌리째 뽑겠다고 회계질서를 문란케 한 학교장 등 60여명을 징계하며 사정의 칼날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비리가 터져 파문이 일고 있다.

장 교육감은 지난해 5월 본청 국과장, 직속기관장 등이 앞에서 ‘시민들에게 약속한 교육철학에 따라 상생 교육에만 전념하고 금품 수수 행위를 거부할 뿐만 아니라 각종 부정부패 비리에 관여하지 않고 비리척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선서한 바 있다.

게다가 일선학교장은 물론 기관장 등에게도 청렴서약서를 작성해 서명한 뒤 잘 보이는 곳에 걸어 두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교육청 내부에서 공립교사를 특채하는 과정에서 꼼수를 부려 탈락자를 바꿔치기 합격시킨 일이 지난해 12월 교육과학기술부 감사과정에서 드러났다.

또 학교 운동장에 인조잔디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관련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일이 벌어졌다. 모르면 넘어가고 들키면 관행이라는 광주교육의 현실이라는 용어가 설득력을 얻는 대목이다.

장 교육감이 선서를 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창하는 교육비리 근절 대책이 헛구호가 되지 않도록 청렴성과 도덕성이 근본이 되는 교육행정이 펼쳐지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