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농어촌 교육여건 개선 380억 지원
교육부, 농어촌 교육여건 개선 380억 지원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3.0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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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별 우수 중학교 50개교 집중 육성
한국교총, 농어촌 소규모학교 폐교보다 살리기 정책 촉구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교육부는 올해 농어촌 지역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380억원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교육부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농산어촌 학생 학습여건 개선과 문예체험 확대를 위해 121억원이 지원된다.

이를 통해 지난해 300교와 함께 올해 신규로 1700교 등 2000개교에 스마트 멘토링, 스마트 기기, 무선인터넷망 등 지원이 이뤄진다.

스마트 멘토링은 방과 후 시간에 교사, 방과 후 강사, 대학생 등 다양한 멘토가 참여하는 온·오프라인 체험학습으로 운영된다.

자기주도 수학학습콘텐츠, 학생 과학연구 수행 결과물, 오케스트라 동영상, 원격 진로 멘토링, 학생체력평가 앱 등 지난해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체험 중심의 학습 콘텐츠가 보급된다.

일선 학교에서 다양한 문화·체험 ICT 콘텐츠를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박물관, 미술과 등과 연계된 통합사이트도 구축한다.

교육부는 2015년까지 농산어촌 초·중학교 전체(4000개교)에 ICT 인프라 및 멘토링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어촌 거점별 우수중학교 육성을 위해서는 252억원이 지원된다.

지난해 선정한 20개교 외에 올해 신규로 30개교를 추가 선정해 모두 50개교에 교당 5억원을 지원한다.

이들 학교에는 기숙사·통학버스 운영 등 통학 여건 개선과 자유학기제, 진로 교육, 오케스트라·스포츠클럽, ICT 활용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광역학구제, 학교장 공모제, 진로교사 우선 배치 등 행정적 지원이 함께 주어진다.

신규 학교는 교육지원청 추천, 교육청 예비심사를 거쳐 교육부에서 5월 중 최종 선정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 동안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했던 농어촌 지역 중학교에 대한 집중 지원을 통해 도시 지역으로 전학 가지 않아도 질 높은 공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지원을 통해 농어촌 지역의 지리적,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고 학생 한 명, 한 명의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녀교육이 거주지역의 선택 요소라는 점에서 도시인이 학교가 없는 지역에 귀농(歸農)을 꿈꿀 수 없다”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소규모학교 폐교보다 학교 기능을 수행하면서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평생교육센터 등 통합형학교 모델 창출하는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