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학교서 상습 도박판 벌린 교사 징계 '요구'
광주시교육청, 학교서 상습 도박판 벌린 교사 징계 '요구'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3.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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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모 고교 폭행교사 등 6명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한주의 한 고교에서 상습 도박판을 벌여온 현직 교사 6명이 징계 처분을 받게 됐다.

광주시교육청은 21일 "학생 교육활동이 이뤄지는 교내에서 식사 또는 술값내기 카드 게임을 즐긴 광주 K고 신모(56) 교사 등 같은 학교 교사 6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신 교사는 지난해 12월 학생지도 문제로 이 학교 교장과 몸싸움을 벌이던 중 주먹으로 교장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 19일 직위 해제와 중징계 요구됐으며, 이번 카드놀이가 더해져 징계 결과에 관심이다.

장모(41) 교사 등 나머지 5명에 대해서는 국가공무원법상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점을 들어 경징계 요구서가 징계위에 제출됐다.

시교육청은 교직원 간 폭력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 이 학교 몇몇 교사들이 상습적으로 카드놀이를 해온 사실을 인지하고, 조사를 벌인 결과 해당 교사들이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한 달에 1∼2차례에 걸쳐 카드게임을 즐겨온 사실을 확인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비위 사실에 관한 조사 내용을 징계위에 제출했다"며 "징계위는 관련 규정에 따라 두 달 안에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어제(20일) "교장 폭력사건이 발생한 K고에서 가해자인 신모(56)교사를 비롯해 5∼6명의 교사들이 교직원 휴게실에서 문을 잠가둔 채 카드놀이를 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돼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