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자사고·자공고 재지정 되나
광주·전남 자사고·자공고 재지정 되나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6.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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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자공고 연합평가단, 종합평가 마무리 단계광주 송원고·전남광양제철고, ‘자사고 존립 여부 7월 결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전남지역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와 자율형 공립고(자공고)에 대한 운영평가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구나 서울, 경기, 인천, 광주, 전남 등 13명의 진보교육감들이 지난 선거 과정에서 자사고 폐지 공약을 제시한바 있어 재지정여부에 초점이 모아진다.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은 2010년 3월부터 자사고로 전환 운영한 광주의 송원고와 전남의 광양제철고에 대해 운영성가를 평가해 내달 중으로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평가영역은 학교운영과 교육과정운영, 교원의 전문성, 재정 및 시설여건, 학교만족도, 교육청 재량평가 등 6개 영역에 26개 지표에 총점은 100점으로 되어 있다.

광주교육청과 전남교육청, 경기교육청, 충남교육청, 전북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추천한 교수, 교장, 행정실장, 사회단체 관계자 등 6 명으로 구성된 연합평가 팀은 서명평가와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이들은 이달 말까지 서면·현장 평가를 바탕으로 평가결과 종합보고서를 각 시ㆍ도교육청에 통보하면 교육청 내에 있는 자율학교 등 지정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진행한다.

자사고 재지정에 필요한 커트라인은 60점이지만 지정 취소 여부 결정은 교육감이 판단해 교육부에 제청하게 되어 있다.

자사고 재지정에 대해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평가결과 점수가 월등이 높게 나올 경우에는 무리 없이 지정하겠지만, 커트라인보다 약간 높으면 고민하겠다”고 말해 교육감의 재량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남도교육청은 광양제철고가 전남교육발전에 이바지 한 점을 고려해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자동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역 자공고인 상일여고에 대해서도 광주교육청이 외부위원과 교육청 직원 등 6명으로 구성해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부의 정책 방향이 자사고 폐지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선거 과정에서 밝힌 것과 다르게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광주·전남지역 자사고는 송원고와 숭덕고, 광양제철고 등 3개교이며, 숭덕고는 2015년 평가대상 학교이다. 자공고는 상일여고, 광주고, 광주일고, 목포고, 순천고, 여수고, 해남고, 남악고, 나주고, 광양고 등 10개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