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년제 대학 입시 전형료 수입 1500억원…전형료 장사 도 넘어
전국 4년제 대학 입시 전형료 수입 1500억원…전형료 장사 도 넘어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10.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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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의원 “대입전형료 거품 빼 학생 학부모 부담 줄여야”

▲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올해 4년제 대학들이 대입응시생들에게 입시 전형로로 1500여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학생들이 부담하는 대입전형료도 학교 마다 천양지차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이 5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4학년도 전국4년제 대학의 대입전형료 수입은 총 1531억5000만원이었으며, 1인당 평균 입학전형료는 5만 3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26개 4년제 대학별 입학전형료를 분석해본 결과, 가장 많은 입학전형료 수입이 있었던 학교는 경희대학교로 8만9459명이 응시해 57억6885만8천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성균관대학교 56억4799만3천원, 중앙대학교 50억8694만6천원, 한양대학교 50억3588만5천원, 고려대학교 47억5165만9천원, 단국대학교 45억7598만원, 가천대학교 38억5288만1천원, 연세대학교 35억4823만3천원, 경기대학교 34억1023만원, 건국대학교 31억278만원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가 13억 3940만원, 조선대 8억 7829만원, 전남대 7억3322만원, 순천대 2억 7019만원, 광주대 2억 84만원, 광주여대 1억7819만원 등으로 알려졌다.

각 대학별 대입전형료의 1인당 평균액을 산출한 결과, 1인당 전형료가 가장 많은 학교는 한국과학기술원으로 1인당 9만9145원을 납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총신대학교 8만4841원, 장로회신학대학교 8만3250원, 광주과학기술원 8만2107원, 한국예술종합하교 7만8922원, 추계예술대학교 7만8670원, 포항공과대학교 7만7223원, 이화여자대학교 7만1406원, 고려대학교 6만4449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6만9089원 순이었다. 반면 호남대, 열린사이버대는 전형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윤관석 의원은 “대입전형료는 수험생들이 해당 대학에 지원할 때 납부하는 수수료로 국립대와 사립대의 대입전형료의 편차가 크다”며, “또 같은 대학이라도 재외국민, 예체능, 인문계, 입학사정관, 리더십 등 다양한 전형 종류만큼 전형료도 천양지차”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대학이 전형료를 과다하게 책정하는 이유는 대학이 학생유치를 위한 과도한 홍보비를 지출과 입학사무의 불투명한 수당과 회식비, 그리고 해외 연수비까지 전형료로 충당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 의원은 “대입 수시에서 수험생별로 최대 6개 대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한 명의 수험생당 최대 30~50만원 가량 전형료가 나갈 수 있다”며, “이는 수험생 뿐 아니라 학부모의 부담이 크다며 각 대학은 대입전형료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며, 전형료의 거품이 빠질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