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중시한 전남교육청 김용신 행정국장 '용퇴’
원칙 중시한 전남교육청 김용신 행정국장 '용퇴’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6.07.29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다른 소신과 열정으로 헌신 봉사…뛰어난 창의력·탁월한 업무능력 발휘

▲ 전남도교육청 김용신 행정국장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교육 발전을 위해 원칙과 소신을 중요시한 전남도교육청 김용신 행정국장이 후배들을 위해 정년퇴직 11개월을 남겨두고 용퇴했다.

2년 전 총무과장 6개월 만에 행정국장으로 전격 발탁된 김 행정국장은 전남 교육발전을 위해 남다른 소신과 열정으로 헌신 봉사하고, 뛰어난 창의력과 탁월한 업무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확고한 국가관에 원칙을 중요시한 공직자로 주위사람들에게 칭송을 받고 있다.

김 국장은 1978년 9급 일반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고흥군교육청 근무를 시작해 1999년 사무관 시험에서 1등으로 합격 승진한 뒤 감사, 예산, 인사, 기획 등의 주요 업무를 거친 행정 전문가이다.

장만채 교육감은 2년 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김 국장 발탁 배경에 당시 본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7월 월례조회에서 "입에는 꿀을 바르고 배에는 칼을 품고 있다"는 사자성어를 거론하며 자신의 인사정책을 설명했다.

장 교육감은 김 행정국장 발탁 배경과 관련 당시 "김 국장의 발탁을 의외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면서 "그 역할을 묵묵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결국 김 국장은 취임 후 2년 1개월 동안 각종 현안에 대해 교육부와 도의회, 언론 등 대내외 소통창구로서, 전도사로서 '무한 신뢰'를 보냈던 장 교육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특히 연말까지는 함께 가자는 장 교육감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후배들을 위해 더 이상 자리를 지키는 것은 교육감에게 누가 된다"고 아름다운 용퇴를 선택한 것이다.

김 국장은 누리과정 예산 파동, 교육부의 지방교육재정효율화 방안 논란, 전교조 법외노조 사태 등 전남교육계를 혼란스럽게 하는 상황을 지혜롭게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교비정규직노조와의 임금협상과 전남교육청노조와의 단체협약 등을 갈등 없이 성공적으로 체결해 전남교육이 안팎으로 안정화를 이루는데 기여했다.

이러한 전남교육의 안정화가 장만채 교육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직무수행 지지도 평가에서 연속 1위하는데도 공헌했다.

 김 국장은 2014년 7월 1일부터 행정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 교육현장의 의견을 반영하는 소통행정 활성화 ▲ 농어촌 소규모학교 통학여건 개선(Edu-Bus) ▲ 맞춤형 학생 배치를 통한 최적의 교육 여건 조성 ▲교육현장 공감형 조직 인력 운영 ▲ 건전사학 육성을 위한 기반 구축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시설 조성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장 교육감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거점고 육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했으며, 교육재산 정비 및 교육재정 확충, 재정운영 건전성 및 효율성 제고, 학교 비정규직 고용안정 및 처우개선, 국제 교육정보화 교류 등 에도 기여했다,

게다가 전남교육상 수상자, 전남수업 우수교사, 교육기부자, 전남교육사랑장학금 기부자 등 전남교육발전 공로자에 대한 예우와 명예를 드높이도록 전남교육 명예의 전당 현환 판을 설치했다.

총무과장 재직시절에는 지방공무원의 전보서열 명부 작성과 지역별․기관별 전체 순위를 공개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풍토 조성과 교직원 복지증진과 사기진작, 훈훈한 직장분위기 조성에 앞장섰다.

김용신 행정국장은 “그동안 믿고 따라준 후배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