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광주·전남 부정행위 5명 '적발'
[수능]광주·전남 부정행위 5명 '적발'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6.11.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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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소지, 종료 후 답안 작성, 4교시 부정 등
광주 3, 전남 2건…2건 0점 확실, 3건 교육부 심의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관련, 5건의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18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수능에서 광주는 3건, 전남은 2건의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광주는 휴대전화 소지, 종료 후 답안 작성, 4교시 선택과목 부정이 각 1건씩이고, 전남은 휴대전화 무단 반입과 4교시 선택지 부정 등이다.

이 가운데 휴대전화 2건은 물증이 확실해 0점 처리가 불가피하고, 나머지 3건은 목격자 진술 등을 놓고 의견차가 커 소명 절차와 경위 파악 후 교육부 심의를 거쳐 처리될 예정이다.

특히 4교시 탐구영역 문제지 부정의 경우 주장이 엇갈리고 애매한 부분도 있어 무효처리 여부는 심의 결과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탐구영역의 경우 1개 영역에서 한 과목이나 두 과목을 시험보게 되는데 이 때 한 과목만 시험 보는 수험생은 제1선택과목 시간에 가만히 대기해고 있어야함에도 제2선택과목 문제지를 들여다볼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또 선택과목수와 상관없이 모든 과목문제지가 한꺼번에 제공되는 만큼 자신이 선택한 과목이 아닐 경우 따로 구비된 문제지 보관용 봉투에 넣어두어야 하고, 선택한 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의 문제지를 본다든지 책상 위에 올려두거나 두 과목 문제지를 한꺼번에 보는 경우도 모두 0점 처리된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수능이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다 보니 조급증을 느끼거나 시간에 쫓긴 수험생들이 적지 않았던 것 같다"며 "안타깝지만 규정에 따를 수 밖에 없고 최종 결정은 교육부 심의 결과에 따라 판가름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광주는 6건의 부정행위가 적발돼 모두 0점 처리됐으며, 전남에서는 단 한 건도 적발되지 않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