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교육감 "역사교과서 국정화 용납 못해“
장휘국 광주교육감 "역사교과서 국정화 용납 못해“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6.11.21 11: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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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지지 받는 대통령 정책 공무원이라고 그대로 따라가야 할 것이냐?"

▲ 장휘국 광주교육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국민의 5%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추진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용납할 수 없다"고 21일 밝혔다.

장 교육감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역사 국정교과서는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있고, '최순실 교과서'라고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며 "(대통령의) 자기 집안을 미화하기 위한 교과서를 만들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장 교육감은 "국민 95%이상과 역사학자 90%이상이 반대하는 밀실 교과서를 누가 집필하는지도 공개하지 않고 28일 인터넷에 공개해 오류나 잘못이 있으면 의견을 내라하면서도 비공개로 하는 짓을 용납할 수 있느냐?"며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교과서는 당장 폐기해야 하고 강력한 대응방식을 내서라도 저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24일 열릴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국정교과서 문제를 의논하겠다"며 "특단의 대책을 내놓는 등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도교육감협의회서 관철되지 않을 경우 광주만이라도 몇몇 교육청과 함께 중대한 결심을 할 수 잇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교육감은 “국민의 5%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책을 공무원이라고 해서 그대로 따라가야 할 것이냐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