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사교사들,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즉각 폐지 ‘촉구’
광주역사교사들,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즉각 폐지 ‘촉구’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6.11.22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와 광주지역 역사교사모임, 빛고을역사교사모임은 22일 오후 30시 10분 광주교육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폐기를 촉구 했다.<사진 = 전교조 광주지부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지역 역사교사들이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를 즉각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와 광주지역 역사교사모임, 빛고을역사교사모임은 22일 오후 광주교육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폐기를 촉구했다.

이들은 “특정 정치세력이 권력을 장악했다고 역사를 자신의 입맛에 맞도록 해석을 독점해 새로 쓴 단일 교과서를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봉건시대에도 금기시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박근혜 정부는 처음에 국민에게 투명한 집필을 약속했던 것과 달리 어느 것 하나 공개하지 않고 깜깜이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국정 한국사교과서 편찬에 부역한 집필자와 심의자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최순실 교과서라는 비아냥까지 나오는 이 샤머니즘 교과서를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며 “박근혜 정권이 스스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교육부장관 고시를 철회해 2017년 국정화 시행 즉각 중단하고, 교육과정 구분고시 수정해 한국사 국정화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책임자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광주지역 역사교사들은 한국사 국정화 추진은 물론 교과서의 배부를 막기 위해 교사용 홍보자료 제작 배부, 교과서 불사용 선언, 집회 등 한국사교과서 배부 저지에 총력을 다 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