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의 한 고교 체육교사가 중학교 여 제자를 지속적으로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이다.
이 학교는 지난해에도 운동부 학생들을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전국적인 공분을 샀었다.
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A 고교 P 모(42) 교사가 중학교 2학년 여학생 수영선수를 지속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달 26일 직위해제하고 중징계 요청했다.
피해학생은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충남 아산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동료 여학생들과 여자코치에게 남자 체육교사의 성추행 사실을 상담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이 학생은 지난달 26일 성추행 피해사실을 광주지방경찰청 해바라기센터에 신고했다.
P 체육교사는 지난해 3월 이 학교에 부임한 뒤 체육감독을 맡아 학생들을 지도해 왔으며 지도가 끝난 뒤 승용차로 집에 데려다 주는 과정에서 피해학생을 성추행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체육교사는 이번에 문제가 불거진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직전 다른 중학교에서도 성추행 사건에 연루돼 징계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성추행을 당한 피해학생은 지난 2015년에도 같은 운동부 남학생 2명에게 성추행을 당해 당시 해당 학생들이 다른 중학교로 전학을 갔던 것으로 알려져 광주시교육청의 허술한 피해학생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번에 성추행 사건을 불러일으킨 해당 중·고등학교에서는 지난해 10월 하순에도 배구코치의 여자선수 성추행 사건이 일어나 지휘책임을 물어 학교장에 대해 정직 3월의 중징계를 내려져 현재 교장은 공석상태며 교감이 직무대리하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해 추석 무렵 국가대표 출신 배구팀 코치 A씨가 훈련 과정에서 동료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여 제자 3명의 근육을 만지는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이 일면서 해임 처분됐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피해 학생은 상담 치료를 받도록 하는 등 후속 조치를 하고 있다"며 "사안이 중대한 만큼 해당 교사를 곧바로 직위 해제했으며 중징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