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미취학 아동 84명 소재 '미확인'
광주·전남, 미취학 아동 84명 소재 '미확인'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7.02.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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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소집 참가하지 않고 가족 연락도 닿지 않아…관할 거주지 동사무소와 경찰 파악 중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전남에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동 84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어 교육당국과 자치단체가 긴장하고 있다.

2일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3월 초등학교에 입학 예정인 아동 중 84명(광주 43명, 전남 41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관할 거주지 동사무소와 경찰이 연계해 소재를 파악 중이다.

이 아동들은 지난달 중순 있은 초등학교 취학 예비소집에 참가하지 않았으며 가족과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특히 취학아동 명부에는 관할 주소지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데도 가족 전체가 거주하지 않거나 주민등록이 아예 말소된 아동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광주 동부교육지원청이 3명이고, 서부교육지원청이 40명이다.

전남은 올 취학아동 1331명 중 1259명이 예비소집에 참여했고 72명이 응소하지 않았다. 이 중 9명은 입학 유예신청을 하고, 해외거주 8명, 면제 7명 등 31명은 소재가 팍악됐으나 41명은 소재불명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여수가 1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광양 11명, 곡성 4명, 완도 2명, 나주와 장흥, 영암, 무안, 함평, 진도, 신안이 각각 1명이다.

통상적으로 가족이 해외로 출국했거나 대안학교에 입학 예정인 경우, 여행을 떠났을 때는 전화연락이 닿거나 행정기록으로 남아 있지만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아동들은 이마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교육당국과 자치단체는 소재 파악을 지속하다가 3월 입학식 후 2~3일까지도 등교하지 않을 경우 경찰에 신고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부천 초등생 아들 시신훼손 사건 이후 ‘미취학·무단결석’ 관련 매뉴얼을 만들었지만 입학 전 예비소집에 응하지 않은 경우는 반영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