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자매 수차례 성추행한 학교점담경찰관 구속
여중생 자매 수차례 성추행한 학교점담경찰관 구속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7.09.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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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가정폭력을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한 여중생 자매를 수차례 성추행한 학교전담경찰관이 구속됐다.

전남지방경찰청은 7일 여중생들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전남 곡성경찰서 서 모 경위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학교전담경찰관인 서 경위는 올해 6월 말부터 수차례에 걸쳐 자신이 맡은 모 중학교 여중생 자매 2명의 신체 일부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 경위는 지난해 9월 해당 학교로부터 위기청소년 면담 의뢰를 받고 최근까지 조손가정의 피해 학생들을 상담하고 물질적인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곡성지역 학교 7곳을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져 이들 학교에 대해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었다.

학교전담경찰관이 학생들을 외부에서 상당할 때는 공적인 상담시설을 이용하거나 여경 또는 동료 경찰을 동행하고 학교 측과 경찰서에 이를 알려야 한다.

하지만 서 경위는 여중생 자매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이같은 규정을 대부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 경위의 이 같은 짓은 피해 학생들이 추행당한 사실을 최근 상담사에게 털어놓으면서 뒤늦게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3일 서 경위를 긴급체포하고 직위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