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교육과정 운영 안정화 위해 지원단 운영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 남구 모 사립여고 성희롱 비위교사가 당초 11명에서 16명으로 늘었다.
광주시교육청은 2일 “성추행·성희롱 사건이 발생한 모 사립여고 관련, 성희롱 교사가 추가로 드러나 이들에 대해서도 출근정지 조치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전교생 8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성희롱 혐의 있는 5명의 교사를 추가로 색출했다.
해당 학교에서는 수 년동안 교사들의 성희롱 발언과 성추행이 이어져 왔으며 학생들이 문제 제기를 해도 묵살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에 문제가 불거진 후에도 일부 교사는 "대학입시에 중요한 생활기록부를 잘 써주지 않을 수도 있다"며 학생들을 회유하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교사들은 경찰 수사를 통해 성희롱·성추행 사실이 확인되면 사법처벌을 받고 학교 측의 중징계도 면치 못할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해당학교 교사 16명이 직위해제 됨에 따라 안정화 지원단(단장 양정기 교육국장)과 실무 추진반을 편성해 2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운영한다.
우선 이 학교의 기간제교사 채용을 지원하기 위해 3억의 인건비를 긴급 지원하고, 원활한 채용을 위해 기간제교사 인력풀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필요에 따라 대입 진학 업무에 역량을 갖춘 공립학교 교사 파견과 순회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수업시수 등 교육과정 편성·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도 함께 실시한다.
양정기 단장(교육국장)은 “학생과 학부모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 측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학교를 조기에 안정화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마련해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이 학교는 기간제교사를 1, 2학년에 우선 배치하고 경험이 있는 교사를 3학년으로 재편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