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등학생 학교폭력 큰 폭 ‘증가’
광주 초등학생 학교폭력 큰 폭 ‘증가’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8.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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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2018년 1차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 발표
초등학생 2.7% 학교폭력 당했다…전년도 1.5%보다 1.2%p 증가

▲ 광주시교육청 전경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지역 초등학생들의 학교폭력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한국교육개발원·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실시한 2018년 1차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광주지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3만17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1503명(1.1%)가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답했다. 전년도 0.7%(931명)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2.7%가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해 전년도 1.5%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해 학교폭력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학교 0.5%, 고등학교 0.3%로 전년도 중학교 0.4%, 고등학교 0.2%보다 0.1%p 증가했다.

학교폭력 유형별로는 ‘언어폭력’ 34.0%로 가장 많고, ‘집단따돌림·괴롭힘’ 17.0%, ‘스토킹’ 12.2%, ‘사이버괴롭힘’ 10.8% 순으로 나타났다.

가해자 유형과 피해장소는 45.6%가 우리 학교 같은 반 학생이었으며, 학교 내 발생한 학교폭력 건수는 73.9%로 학교 내에서 폭력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피해응답률은 1.3%(5만명)로 지난해 대비 0.4%p 증가했으며,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 2.8%, 중학교 0.7%, 고등학교 0.4%로, 지난해 1차 대비 각 0.7%p, 0.2%p, 0.1%p 증가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생에 대한 어울림·어깨동무학교 지원 확대와 순회 전문상담사 운영을 통한 개인, 집단 상담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는 학교폭력예방 교육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학교알리미 홈페이지(www.schoolinfo.go.kr)에 학교별로 11월 말에 공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