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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M고 시험문제 관리 ‘허술’…‘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격’학생 2명, 교사 컴퓨터 저장된 시험지 유출해 4명 이상 공유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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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8  16: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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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목포 M고등학교 시험지 유출 사건이 교사들의 허술한 관리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이 학교 영어교사는 학생들이 학습 자료를 찾거나 출력할 수 있도록 허용한 컴퓨터에 2학기 중간고사 시험문제가 저장해 둔 것으로 알려져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 됐다.

전남도교육청이 목포 M고 2학년 중간고사 영어시험 문제지 유출과 관련 2명의 학생이 유출해 4명 이상의 학생이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초 유출 학생으로 밝혀진 A군은 지난 2일 오후 4시20분께 영어교사 연구실 컴퓨터로 시험공부를 위한 자료(2018년 중간고사 대비 모이고사 변형 문제)를 출력했다.

A 군은 출력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영어교사가 영어2 공동출제를 위해 보관 중이던 ‘2018학년도 2학기 중간고사 시험파일’이 함께 출력된 것을 알게 됐다.

A군은 출력물을 풀어보던 중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4일 오전 교실 쓰레기통에 시험지를 버렸다고 진술했다.

A군이 시험지를 유출한 교사연구실 컴퓨터는 평소에도 학생들이 학습자료를 찾거나 프린트가 자유로웠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다른 학생 B양은 추석 전 영어교사 컴퓨터 바탕화면에 저장된 중간고사 일부문제를 자신의 메일로 보냈고, 이를 C군에게 메일로 다시 전달했다.

B양은 영어교사에게 해당 자료를 봐도 괜찮은지 물어보니 "괜찮다"고 말해 메일로 발송했다고 진술해 교사의 묵인 여부에 따라 파장이 예상된다.

C양이 갖고 있던 시험지는 우연히 D군이 발견해 휴대폰으로 촬영, 학부모에게 전달돼 외부에 알려져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A군과 B양이 유출한 시험지는 11문제가 담겨진 동일 문제지로, 이 학교는 7명의 교사가 영어문제를 공동출제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허성균 교육과정과장은 "2명의 학생이 보안이 되지 않은 교사연구실 컴퓨터에서 중간고사 영어시험지 일부를 유출하고, 최소 4명 이상의 학생이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석웅 교육감은 취임 100여일 만에 “최근 발생한 고등학교 시험지 유출 사건으로 인해 학생 평가의 공정성이 훼손되고 불신과 불안감을 초래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리고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전남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여 문제가 발견되면 단호하고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경찰서는 학생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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