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청소년미래도전 프로젝트사업 추진 '졸속'
전남교육청, 청소년미래도전 프로젝트사업 추진 '졸속'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11.1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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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석 의원, 성과만 앞세워 밀어붙이기식 사업 추진 지적
이장석 전남도의원은 6일 전남도의회에서 열린 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도교육청에서 실시한 학교운동장 조성사업비 지원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다”고 질타했다.
이장석 전남도의원은 15 전남도의회에서 열린 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여름방학 동안 운영된 ‘청소년미래도전프로젝트’의 운영상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청소년미래도전 프로젝트사업이 참가자 모집단계에서부터 졸속으로 추진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장석 의원(영광2)은 15일 전남도의에서 열린 전남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여름방학 동안 운영된 ‘청소년미래도전프로젝트’의 운영상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모집시기가 1~2월로 방학 중 모집으로 많은 학생들의 참여가 어려웠고 체계적인 홍보 부족으로 당초 모집기간 동안 신청자가 부족해 교육지원청과 일선 학교 등에 1주일 추가 모집을 독려하면서 학교현장의 불만을 야기했다”고 질책했다.

당초 신청에서는 95개 팀으로 미달되었으나 추가 신청을 받아 1793개 팀이 몰려 오히려 과잉 경쟁이 발생했다. 1,2차 심사를 거쳐 최종 510팀(국내 482팀, 국외 28팀)이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교육청은 성과를 내기 위해 일선학교에 신청을 무리하게 강요하는 등 밀어붙이기식 사업을 추진했다는 비난의 여론이 일기도 했었다.

이 의원은 “미래도전프로젝트 사업 추진과정은 학생의 자율적 참여를 위한 홍보가 중요하고, 학생 선택의 기회확대와 공평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통일희망열차와 미래도전 프로젝트의 중복합격자가 발생하는 등 대규모 예산으로 소수 학생만이 혜택을 보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며 다수 학생의 기회 확대와 효율적 운영을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통일희망열차에도 142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고르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대안학교 및 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참여할 기회를 확대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