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전남교육 대전환 원년 만들겠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전남교육 대전환 원년 만들겠다”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2.12.31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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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학교 만들고, 전남 미래교육 방향 정립하겠다
전남형 교육자치 선진적 모델과 교직원 사기 높이겠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희망의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전남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지난해 7월 1일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감으로 취임한 뒤 교육공동체와 소통하며 전남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도민과 교육가족에게 약속했던 ‘전남교육 대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임을 깨달았습니다.

새해에는 그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출발점은 교육의 기본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교육의 기본은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며 꿈을 펼치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공부하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학교는 누가 뭐라 해도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학습에 집중하는 교실, 학생의 미래를 응원하는 학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 시작은 수업이 가능한 교실을 만드는 것입니다. 공부하고 존중받는 교실, 이른바 ‘공존교실’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수준별 학습 기회를 확보하겠습니다. 또한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적정규모 학생 수를 유지하겠습니다.

농산어촌 작은 학교만의 특화된 경쟁력을 키워 도시 과밀학교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재배치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전국적인 상황인 만큼 선도모델로 정착될 것이란 기대를 갖습니다.

목포·여수·순천·나주·광양에는 권역별 진로진학상담센터를 구축하여 학생들의 개인별 진로·진학·취업 상담 및 관리가 가능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런 일들을 차질 없이 수행하여, 학생들이 공부와 대학 진학 때문에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전남의 미래교육 방향을 정립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거침없이 상상하고, 두려움 없이 도전하면서 미래를 가꾸어갈 수 있도록 교육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세우겠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 개개인에게 미래역량을 키워주고, 창의력과 포용력을 갖춘 미래인재로 키워내겠습니다.

첫걸음은 독서교육 활성화입니다. ‘책읽는 전남교육’을 만들어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토론하는 습관을 갖게 하겠습니다.

미래지향적 글로벌 전남으로의 전환을 이루고, 기후환경 실천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전남교육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여 4차산업 시대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겠습니다.

교육과정과 인사, 행정, 재정의 자율성이 부여된 자율형 미래교육지구를 지정하여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미래교육 및 미래학교 모델로 정립하겠습니다.

◇ 전남형 교육자치의 선진적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전남의 아이들이 전남에서 공부하고 전남에서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하는 것이야말로 전남형 교육자치가 추구하는 궁극의 가치입니다.

저출생과 인구 유출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전남교육의 지속가능한 발전도 담보해낼 수 있다고 저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전남학생교육수당을 지급하겠습니다. 지역의 장점과 강점을 활용한 지역특성화 교육 모델을 제시하겠습니다.

전남 각 시·군의 전략산업과 연계한 특성화교육센터를 운영하고, 관련 일자리에 전남 학생이 우선 취업하는 여건을 마련하겠습니다.

◇ 교직원에 대한 지원을 늘려 사기를 높이겠습니다.

종이 없는 업무 환경과 시스템 구축, 절차 개선으로 학교업무 경감을 이루어 교사들이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교사들의 교권이 존중받을 수 있는 실천적 교육공동체 생활 규정을 보급하겠습니다.

전남교육 대전환 방향에 적합한 조직으로 개편하고 적재적소의 인사로 추진력을 더하겠습니다. 미래교육, 교육자치, 독서교육, 빅데이터, 학령기 인구 유지 등을 위한 전담부서를 만들 것입니다.

학생 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전남의 학교교육에도 위험신호가 켜져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갈 지혜와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위기는 기회라고 합니다. 비록 현실이 어렵더라도, 전남교육이 가진 세계적인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도약의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도민·교육가족과 함께 만드는 전남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이 되고 미래교육의 새로운 지평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1일

전라남도교육감 김 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