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학교폭력 ‘급증’
광주지역 학교폭력 ‘급증’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3.06.1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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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개월간 930건 발생 전년 동기간 709건 비해 221건 증가
전교조, “광주교육청 무능함 넘어 무대책으로 일관”
<사진=자료사진>
<학교폭력=자료사진>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지역 일선학교 학교폭력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지역 학교폭력이 최근 5개월간 학교폭력 전담기구 사안접수 건수는 930건으로 전년 동기간 709건에 비해 221건, 비율로는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별로는 1월에 44건, 2월 16건 3월 253건으로 신학기 개학과 함께 급증해 4월 281건 5월 314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교육지원청 내의 법정위원회인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는 277건으로 전년 대비 110건, 비율로는 무려 6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신학기인 3월에 학교폭력 사안 접수 건수가 253건, 전년도 대비 131건, 비율로는 107%나 증가했는데도 광주시교육청은 3개월이 넘은 지금까지 수수방관에 머물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교조는 “올해 대면 수업이 재개되면서 학교폭력 사안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것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었지만 광주교육청은 무능함을 넘어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 2일 학교폭력 증가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며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토론회를 시작으로 그저 논의와 전시행사로 머물지 말고, 학교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대책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교육청이 그렇게 외쳤던‘혁신적 포용교육,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광주교육’이 구호만이 아니라 진짜 실체가 있음을 증명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