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중·고교 학교폭력 ‘급증’…최근 3년 간 150% 증가
광주 초·중·고교 학교폭력 ‘급증’…최근 3년 간 150% 증가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3.06.1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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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동안 초등 1322건, 중학교 2579건, 고등학교 1009건 등 4959건 발생
박상철 전교조 광주지부 정책실장, “서로 존중·배려하는 유익한 교육프로그램 마련돼야”
폭행 자료사진
폭행 자료사진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지역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이 최근 3년 동안 15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2020학년도부터 2022학년도까지 최근 3년 동안 초·중·고교·특수학교에서 학교폭력이 4959건 발생했다.

실제로 사안 접수되지 않은 건수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도별로 학교폭력 사안 접수 건수는 2020년 859건에서 2021년 1996건으로 2배 이상 급증했으며, 2022년 2104건 발생했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의 경우 2020년 199건에서 2021년 515건으로 2.6배 증가했으며, 지난해 608건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학교는 2020년 456건에서 2021년 1049건, 2022년 1074건으로 2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고등학교는 2020년 200건에서 2021년 408건, 지난해 401건으로 집계됐으며, 특수학교는 2020년 4건에서 2021년 24건, 2022년 21건 발생했다.

이 가운데 학교장이 자체 해결한 건수는 2020년 589건, 2021년 1379건, 2022년 1346건으로 파악됐으며, 심의위원회까지 회부된 건수는 2020년 270건, 2021년 617건, 2022년 758건으로 집계됐다.

해가 갈수록 심의위원회에서 처리 건수가 늘어나 학교 자체 해결 보다는 교육청 의존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2학년도 심의위원회에서 처리한 학교폭력의 유형은 신체폭력이 372건으로 가장 많고, 언어폭력 309건, 성폭력 147건, 사이버폭력 108건 금품갈취 76건, 강요 55건, 따돌림 35건 등 순으로 파악됐다,

박상철 전교조 광주지부 정책실장은 “학교, 지역사회, 가정에서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교육당국은 학생들이 친구들과 어울리며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유익한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