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경남 남해안 상륙…강도 '중'
태풍 ‘카눈’, 경남 남해안 상륙…강도 '중'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3.08.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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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진로 예상도 (자료=기상청 제공)
태풍 카눈 진로 예상도 (자료=기상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6호 태풍인 '카눈(KHANUN)'이 10일 오전 9시 20분경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10일 9시 20분경 통영 북북서쪽 10㎞ 부근 육상으로 상륙했다.

강도 강으로 한반도를 향해 북진한 카눈은 육지로 상륙하면서 중으로 낮아졌지만 남해안은 물론 영·호남권, 충청권, 수도권 등 전국 곳곳에 강한 비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심기압은 975헥토파스칼(hPa),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32m, 시속 115㎞, 강풍반경 330㎞(서북서 약 270㎞), 강도 중이다.

이 태풍은 시속 34㎞로 이날 12시 대구 서남서쪽 50㎞ 부근을 지나 오후 3시경 청주 남남동쪽 약 60㎞ 부근을 거쳐 수도권으로 북서진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카눈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과일의 한 종류이다. 이 태풍은 36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눈의 진로는 일본 규슈를 향한 뒤 동해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됐지만, 지난 7일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10일 사이 권역별 강수량은 수도권 80~120㎜, 강원권 200~400㎜, 충청권 80~200㎜, 전라권 100~200㎜, 경상권 100~200㎜, 제주도 100~200㎜에 달할 전망이다.

강원도 등 일부 지역은 곳에 따라 최대 60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오늘과 내일은 전 해안에 너울과 함께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월파에 의한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만조 시간대에는 해수면 높이가 더욱 높아져 오늘은 전 해안에, 내일은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해안에는 해안가 저지대 침수 가능성이 있겠으니, 시설물 파손, 안전사고 등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