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광주·전남권 국립호국원 유치 '성공'
장흥군, 광주·전남권 국립호국원 유치 '성공'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3.09.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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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권 국립호국원이 들어설 장흥읍 금산리(자료=전남도 제공)
전남권 국립호국원이 들어설 장흥읍 금산리(자료=전남도 제공)

[장흥=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장흥군이 광주·전남권 국립호국원 유치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국가보훈부는 10일 전남권 국립호국원 조성부지로 장흥읍 금산리 공설공원묘지 인근 군유지를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보훈부는 올해 3월 전남도를 통해 유치 희망 부지를 제안 받아 입지 타당성 연구용역 등을 실시해 왔다.

장흥읍에 조성되는 전남권 국립호국원은 총사업비 497억원이 투입된다.

봉안시설만 2만기 규모로, 현충탑, 현충관, 관리동 등 부대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내년부터 22억원 예산의 실시설계 용역과 인허가 등 절차를 마치고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광주·전남권 국립호국원은 고인을 기리고 추모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역사를 기억하고 교육하는 공간, 자연과 더불어 편안히 휴식하는 친환경적인 공원으로 조성될 방침이다.

장흥군은 지난해 11월 국회와 중앙부처 방문을 통해 2억원의 타당성 용역비를 확보했다.

이를 시작으로 호국원 조성 TF 구성 운영, 주민 설문조사, 5차례의 주민설명회를 거쳐 유치제안서를 제출했다.

장흥군에서는 보훈단체 연합회를 비롯, 100여개 사회단체의 지지성명 발표 등이 이어졌다.

김성 장흥군수는 국가보훈부 장관을 직접 면담하여 성명서를 전달하는 등 군민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국립호국원이 조성되면 유가족과 학생, 국민, 보훈단체 호국순례 등 연간 50만명이 장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동인구 증가와 40여명이 넘는 종사자 상주, 시설공사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파생 효과도 기대 받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광주·전남 보훈 가족들의 지지와 성원, 군민들의 노력이 더해져 국립호국원 유치에 성공했다”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최고의 예우를 갖추고, 보훈 가족들이 편히 다녀갈 수 있는 추모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남 의원은 “국가보훈부가 총사업비 497억 원을 전액 국비로 투자해 조성하는 전남 국립호국원 사업이 마무리되면, 호국원 방문객들을 수용할 관련 인프라 시설이 확충되어 우리 장흥의 지역경제는 물론, 관광산업도 활성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흥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국비 공모사업과 민간 사업 유치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