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공고 졸업한 이상혁 선수 용접, 여수정보과학고 졸업한 신승빈 선수 웹테크놀로지 금메달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지역 직업계고 출신들이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해 역대 최고의 상과를 거뒀다.
전남도교육청은 20일 “전남지역 직업계고 졸업생 6명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리웅에서 열린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해 금 2개, 은 2개, 동 1개, 우수상 1개 획득했다”고 밝혔다.
금메달은 여수공고를 2022년 졸업한 이상혁 선수가 용접 직종과 같은 해 여수정보과학고를 졸업한 신승빈 선수가 웹테크놀로지 직종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상혁 선수는 용접 직종에서 우리나라에 역대 네 번째 금메달을 안겨 주었다.
신승빈 선수는 여수정보과학고의 국제기능올림픽 대회 두 번째 금메달 수상자가 됐으며, 2017년 아부다비 대회 이후 우리나라가 동일 직종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은메달은 여수정보과학고를 2023년 졸업한 김종원 선수가 모바일앱개발 직종에, 순천효산고를 2022년 졸업한 이지유 선수가 차지했다.
김종원 선수는 우리나라에 모바일앱개발 직종에서 첫 메달을 선사했으며, 이지유 선수는 2015년 대회 이후 요리 직종에서 두 번째 은메달을 기록했다.
동메달은 전남미용고를 2022년 졸업한 박련서 선수가 헤어디자인 직종, 여수공고를 2023년 졸업한 김민재 선수가 전기제어 직종에 우수상을 수상했다.
입상한 선수들은 2021년, 2022년 지방대회와 전국대회 입상과 국가대표 선발 평가전을 거쳐 태극 마크를 달고 대회에 출전했으며, 부단한 노력과 훈련을 통해 전남 선수단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전남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10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9개, 우수상 11개를 획득해 종합 2위를 기록하며, 19차례의 종합 우승을 이룬 기술 강국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입상자에게는 금메달 6720만원, 은메달 5600만원, 동메달 3920만원의 상금과 훈포장이 수여되며,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는 병역 혜택과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 면제, 은퇴 시까지 계속종사장려금(매년 505만원~1200만원) 지급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김은섭 전남교육청 진로교육과장은“혼신의 노력과 열정으로 값진 성과를 이룬 선수들과 지도교사들이 자랑스럽다”며 “전남 직업계고의 기술 인재 양성과 교육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 직업계고 출신 선수들은 2019년과 2022년 각각 금 1개, 2023년 은 1개, 동 1개을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