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얼굴에 담뱃불 짓누른 40대 '구속'
경찰관 얼굴에 담뱃불 짓누른 40대 '구속'
  • 이덕호 기자
  • m05250@hanmail.net
  • 승인 2011.05.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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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담뱃불로 화상을 입힌 40대 취객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15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2시40분께 광주 북구 누문동 한 숙박업소에서 한 통의 신고전화가 걸려왔다.

투숙객 A(46)씨가 "성매매 여성을 불러달라"며 계산대 유리문을 두드리는 등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는 것.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근 지구대 소속 B 순경이 도착하자 숙박업소 계산대 앞에서 소란을 피우던 A씨는 자신이 머무르던 방으로 돌아갔다.

B순경은 A씨의 방에 찾아가 미란다 원칙을 고지한 뒤 업무방해와 관련, 조사가 필요하다며 경찰서행을 요구했다.

순간 A씨는 욕설과 함께 자신이 피우고 있던 담배를 B 순경의 볼 부위에 짓눌렀다.

경찰 조사 결과 만취상태였던 A씨는 자신보다 나이 어린 경찰관이 동행을 요구하자 홧김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화상을 입은 B순경은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공무집행방해사건에 대해 강력대응을 선언한 광주경찰은 지난달 6일 오전 2시50분께 광주 광산구 우산동 모 식당 앞에서 음주 교통사고를 낸 뒤 피해자와 다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하고 파출소에서 책상 등을 걷어차며 1시간 가량 소란을 피운 김모(44)씨를 구속하는 등 올들어 공무집행방해사범 91명을 검거해 이중 9명을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