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전남지역 학교장 컨설팅 출장비 ‘도마위’
[행감]전남지역 학교장 컨설팅 출장비 ‘도마위’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3.11.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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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의원, 컨설팅 수당 받고 학교 출장비 사용한 학교장 질책
   
 
▲ 전남도의회 김소영 의원
 
[데일리모닝] 전남지역 일선학교 컨설팅 장학을 위한 교장들의 출장비가 도마위에 올랐다.

게다가 교직원들의 출장비 사용 기준을 일률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지침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소영(비례) 의원은 14일 오후 나주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컨설팅 장학을 위한 학교장 출장에 대해 부적절 사례를 들어가며 성토했다.

김 의원은 “나주 모 중학교 A 교장은 올 3월 1일부터 10월 말까지 77일간의 출장 중에는 세지중, 나주고, 공산중, 남평중 다도분교장, 강진고, 완도고 등에서 맞춤형컨설팅장학, 독서토론수업 컨설팅을 위해 출장을 다니면서 학교출장비를 수령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들 학교에서 컨설팅 수당을 받고 근무지 학교에서 출장비를 수령한 것은 공무원 여비지급 규정에 부적절하다”며 “불합리한 출장비는 회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 교장은 “컨설팅 장학에 따른 수당(요금)은 해당학교에서 받고 출장비에 따른 여비는 학교출장비로 사용 했다”며 “여비와 수당의 개념은 다르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A 교장의 해명에 대해 부당성을 입증하기 위해서인지 “나주 모 초등학교 B 교장은 교육복지투자지원학교 컨설팅 등을 위해 여러 차례 출장을 갔는데 학교출장비를 한품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A 교장을 질책했다

이어 김소영 의원은 “일선학교장들이 컨설팅 장학을 위해 출장을 갔다면 학교출장비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감사장에서 참관한 C 교장은 “학교 마다 출장비 지급 기준이 달라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컨설팅 장학을 위한 출장비 사용 기준이 동일하게 적용되도록 지침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