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직업계고, 신입생 모집 미달사태 ‘속출’
전남 직업계고, 신입생 모집 미달사태 ‘속출’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5.12.0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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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계고 44개교 가운데 21개교 미달
전남도교육청 전경<사진=전남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 전경<사진=전남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지역 맞춤형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직업계고 신입생 모집에는 미달사태가 속출했다.

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남지역 직업계고(마이스터고 포함) 신입생 원서 접수 마감 결과 44개 직업계고 가운데 21개교가 미달됐다.

마이스터고 등 15개교는 정원을 초과 모집되었지만 8개교는 모집인원을 간신히 채웠고, 절반에 이뤄는 21개교는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계열 별로는 농업계고가 4개교 중 2개교는 모집정원을 간신히 넘겼으나 2개교는 미달 됐고, 공업계고는 순천공고등 5개교는 모집정원을 채웠으며, 13개교는 미달 됐다.

상업계열은 11개교 가운데 7개교는 모집정원을 채웠고, 4개교는 미달했으며, 수산계열은 2개교 모두 정원을 넘겼고, 가사계열 4개교도 모두 정원을 초과했다.

마이스터고의 경우 한국항만물류고가 90명 모집에 145명이 지원해 1.61대 1을 기록해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어 완도수산고가 1.47대 1, 전남생명과학고 1.16대 1, 여수석유화학고 1.03대 1을 기록했다.

미래농업 선도학교로 지정된 호남원예고가 1.05대 1, 삼계부사관고 1.41대 1, 순천청암고 1.23대 1, 전남조리과학고와 순천효산고가 각각 1.16대 1, 전남미용고 1.08대 1, 순천공고 1.10대 1, 여수공고 1.06대 1 등을 보였다.

반면, 법성고가 54명 모집에 17명(지원율 0.31대 1)이 지원해 37명의 미달사태를 빚었고, 여수해양과학고가(0.38대 1) 22명 미달, 한국말산업고(0.44대 1) 10명 미달되는 등 미달사태가 속출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직업계고 교육력 강화를 위해 재구조화 지원사업, 교과교실제운영지원사업, 미래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 맞춤형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글로텍 학교’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취업률 저조 등으로 신입생 모집까지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민들의 눈치를 보고 있다가는 청년층 정착을 유도할 교육정책을 내놓는다고 해도 체계적인 정책을 펼치지 않고서는 전남지역 직업계고 미래는 불투명한 상태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남지역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률은 2017년 72.5%로 전국 1위를 기록한 뒤 4년이 지난 2021년에는 55.5%로 추락해 2022년 54.5%, 2023년 53.6%, 2024년 52%로 해마다 뒷걸음질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남지역에 AI데이터센터 구축, 국가컴퓨팅센터, 나주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등으로 호재를 맞고 있다”며 “직업계고 재구조화와 미래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정주 기반을 조성하는 맞춤형 기술인재를 양성해 취업과 연결하는 교육과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