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혈세 구매한 공공물품 사적 편취 ‘충격’
국민혈세 구매한 공공물품 사적 편취 ‘충격’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6.06.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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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일선학교 일부 교직원 공공물품 내다팔고ㆍ집에 보관 하는 등 일탈행위 천차만별
박원종 전남도의원, "지위 고하 막론하고 철저히 조사해 일벌백계해야"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5일 산하 기관과 일선학교에 ‘공공기관 물품 등의 사적 사용·수익 금지’를 시행하며 공공물품 사적 사례를 첨부했다(자료=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5일 산하 기관과 일선학교에 ‘공공기관 물품 등의 사적 사용·수익 금지’를 시행하며 공공물품 사적 사례를 첨부했다(자료=전남도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지역 일선학교 일부 교직원이 국민의 혈세로 구매한 공물품을 내다 팔고, 집에 보관 하는 등 일탈행위가 천차만별로 충격이다.

이에 공공기관 등은 작은 물품 하나도 세금으로 구매한 물품 관리를 철저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남도교육청은 11일 “지난 5일 산하기관과 일선학교에 ‘공공기관 물품 등의 사적 사용·수익 금지’를 공문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공문에는 공공기관 물품 등의 사적 사용·수익을 예방하기 위해 청렴 문화 및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관련 법령(사례 포함)을 안내했다.

사례를 보면 교직원들의 일탈행위는 공공물품을 중고 거래 사이트에 판매하고, 집에서 사용하는 등 가관이다.

목포 모 초등학교 A 씨는 학교 소유 노트북 등 정보화 기자재를 중고 거래 사이트(〇〇마켓)를 통해 판매한 혐의로 해임됐다.

목포교육지원청은 판매 수익금 1555만원을 환수하고, 징계부과금 4667만원을 부과조치 했다.

다른 초등학교 B 씨는 학교 소유 루나AI로봇 등 교육물품을 중고거래 사이트(〇〇나라)를 통해 판매하고 일부 물품 자택 보관한 혐의로 감사를 받고 있다.

모 중학교 C 씨는 관사용 비품인 제습기를 중고거래 사이트(〇〇마켓)를 통해 판매했다가 들통나 경징계(견책)를 받고 징계부과금 10만원과, 과태료 30만원을 부과받았다.

다른 모 중학교 D 씨는 학교 소유 레고 스파이크 프라임 등 교육물품을 중고거래 사이트(〇〇나라)를 통해 판매해다가 감사를 받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사례가 있다”며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에 대한 전 직원 대상 교육을 실시하고, 물품 관리 전반에 대한 자체 점검”을 당부했다.

아울러 “종합감사 시 감사 중점사항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원종 의원은 “공문에 적시된 위반 사례를 보면 지금 시대에도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 “이런 일탈 행위가 단 한건이라도 벌어진다면 전남교육 전체의 위상과 신뢰도를 낮출 수 있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조사해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물품은 주민의 혈세로 마련된 것이며, 결국 아이들이 사용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작은 물품 하나까지 소홀히 관리되지 않도록 꼼꼼히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황성환 전남도부교육감은 “통합시 차원의 물품조사 과정에서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하고, 보다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