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남도교육청과 화순군 등에 따르면 능주고는 2016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도권 대학에 145명, 전남대 등 광주·전남북 대학에 108명, 포항공대와 교육대 등에 35명이 합격했다.
수도권 대학에는 서울대 6명, 연세대 4명, 고려대 16명, 성균관대 5명, 이화여대 5명, 한양대 9명, 서강대 8명, 경희대 4명, 한국외국어대 3명, 서울시립대 4명, 중앙대 5명 등 29개 대학에 145명이 합격했다.
광주·전남북 지역에는 전남대 35명, 전북대 21명, 조선대 17명, 원광대 12명, 목포대 5명, 순천대 3명 등 17개 대학에 108명이 합격했다.
또 포항공대 1명, 한국교원대 2명, 육군사관학교 5명, 대구교대 1명, 한국해양대 3명, 제주대 초등교육 2명 등 23개 대학에 35명이 합격했다.
특히 이들 중에는 인기학과인 의·치·한의대 5명, 교육대학에 8명, 사범대학 15명이 합격했다.
이는 ‘창조적인 리더(Creative Leader)육성’을 목표로 법인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한 전 교실 전자칠판 설치 등 꾸준한 교실수업환경 개선, 창의·인성 요소를 적극 반영한 열정적 교수학습 지도, 화순군과 교육청의 아낌없는 지원을 바탕으로 한 학습자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의 운영 결과로 풀이된다.
능주고는 교사-학생-학부모 모두 행복한 교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교육과정의 고급화(Contentment:만족), 학생활동의 최적화(Cheer:응원), 교육활동의 감성화(Connection:관계)를 바탕으로 2014년 교육부 선정 ‘제12회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학교는 학습자의 수준과 필요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1-3-0(1등급 30% 이상, 3등급 이하 0%) 학력 달성을 목표로 ‘맞장구 학습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교육과정과 방과후학교에 기초부터 심화수준까지 수준별 라인업을 구축하고 고급수학, 논술(인문·자연)강좌, 학습동아리, 도약반, 집중반, 1대1 개인별 멘토링 등의 지원프로그램까지 제공해 자신의 적성과 학습 역량에 따라 선택 수강이 가능토록 했다.
또한 주제심화 그룹스터디와 학생 중심 동아리활동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고, 교과별 협의회와 자율연수, 연구수업을 활성화해 교사들 역시 수업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학습지원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지난해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에서 5년 연속 보통이상 학력 100%를 달성했다.
이번 우수한 진학실적의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지역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다.
올해 졸업생들이 2014년부터 운영된 H·N(화순군·능주고) 인재육성프로그램 ‘과제연구과정’와 ‘논문작성과정’을 수료한 첫 번째 학생들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능주고 관계자는 “농어촌지역 중심고 운영과 HI플러스 공모사업을 통해 R&E 과학 탐구 동아리, H·N인재육성 과정을 비롯해 다양한 창의력계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논술과 구술 지도, 자기소개서 대면첨삭지도, 사이버 교육 수강 등 학생별 맞춤 교육을 원활히 실시해 대학별 입시전형에 효과적인 전략이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