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교육감, 전남지사 출마선언 ‘초읽기’
장만채 교육감, 전남지사 출마선언 ‘초읽기’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2.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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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건이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3월 10일 북 측에 독서토론열차학교 북한 경유 요청 후 공식 입장 표명

▲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22일 오전 전남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전남지사 출마와 관련,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여건이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이낙연 지사의 국무총리 발탁으로 '무주공산'이 된 전남지사에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의 출마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장 교육감은 22일 오전 전남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전남지사 출마와 관련,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여건이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의 여건은 민주당 입당절차를 거쳐 다른 후보들과 공정한 경선을 통해 민주당 후보로 전남지사에 출마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어 장 교육감은 “이개호·박지원 의원 등 훌륭한 정치인들이 많이 있지만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차별화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해빙무드로 가고 있다”며 “내달 10일과 11일 평창 패럴림픽 행사에 참석하는 북한 측 인사들과 만나 전남도교육청의 역점사업인 독서토론열차학교가 목포를 출발해 북한을 경유해 시베리아를 횡단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 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장 교육감의 전남지사 출마 선언은 내달 11일 이후에 밝힐 것으로 보인다.

장 교육감은 출마 선언과 함께 민주당에 입당해 전남지사 경선에 뛰어들어 ‘인물론’과 ‘차별화’로 후보들 간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지사 민주당 후보 경선은 중앙당의 만류에도 출마의사를 밝히고 전남도당위원장을 사퇴한 이개호 국회의원과 노관규 전 순천시장,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장만채 교육감 4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장 교육감은 지난 8년 간 전남 학생들을 대한민국의 당당한 인재로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4년 연속 특성화고 취업률 전국 1위, 특색사업 부문에서 2년 연속 우수교육청,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 7개 평가영역 중에서 5개 영역이 우수교육청으로 선정 등 괄목한만한 성과를 냈다.

한편, 전남지역 학부모들이 고등학생들의 독서토론열차가 목포에서 출발해 북한 신의주를 거쳐 시베리아를 횡단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청와대에 청원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