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 전남대 교수, 광주교육감 선거 출마 ‘선언’
최영태 전남대 교수, 광주교육감 선거 출마 ‘선언’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3.1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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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감 선거, 시민사회 추대 후보-장휘국 현 교육감 2파전 전망

▲ 최영태 전남대 사학과 교수는 12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3 지방선거에 광주시교육감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6·13 지방선거 광주시교육감 선거에 최영태(63) 전남대 사학과 교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최 교수는 12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3 지방선거에 광주시교육감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지난 8년 동안 광주교육은 변화 속도가 더디거나 제자리를 맴돌고 있고, 학생들의 학습 역량도 크게 떨어졌다”며 “지난 40여 년의 교육·연구·봉사 경력을 살려 광주교육을 새롭게 설계하고 실천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최 교수는 광주를 최적의 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해 ▲ 즐겁고 신명나는 학교 ▲학생들의 학력 신장 ▲교사의 자긍심을 회복해 공교육 부활 ▲학부모의 교육 참여 확대 ▲아시아문화전당 광주교육의 보고로 활용 ▲깨끗한 교육행정 등을 공약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등 여러 단체 대표로 활동한 최 교수는 시민사회단체가 추진하는 혁신교육감 시민경선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달 초 광주경실련을 비롯해 광주YMCA, 광주교육정책연대 등 28개 시민사회단체가 혁신교육감 시민경선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경선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시민경선 참여 의사를 밝힌 후보는 최 교수를 비롯해 정희곤 전 광주시 교육의원, 이정선 전 광주교대 총장 등 3명이다.

이들은 경선 참여 마감일인 이날 참여 신청서와 함께 교육혁신 의제 답변서 등을 제출할 계획이다.

광주시교육감 선거 입지자 4명 가운데 3명이 나란히 시민경선에 참여하기로 한 반면 3선에 도전하는 전교조 출신의 장휘국 현 교육감은 신학기 직무 책임 등을 이유로 경선 참여가 곤란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광주시교육감 선거는 시민사회가 추대하는 혁신교육감 후보와 장휘국 현 교육감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시민경선 추진위는 경선 후보등록 이후 경선 방식과 일정 등을 합의하고 이르면 19일부터 시민 선거인단 모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영태 교수는 1954년 나주에서 태어나 나주 다도북초, 광주동성중, 광주상고, 전남대 사학과, 전남대 대학원 졸업하고, 전남대 인문대학장, 교무처장, 5.18연구소장, 광주흥사단 상임대표,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 20대 국회 개헌특위 자문위원, 국방부 5.18진상조사위원, 국무총리자문 시민사회발전위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