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3] 광주시교육감, 3선 굳히기 VS 뒤집기
[지방선거 D-3] 광주시교육감, 3선 굳히기 VS 뒤집기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6.10 20:14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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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교육감 3선 도전에 이정선·최영태 후보 반격

▲ 이정선, 장휘국, 최영태 광주시교육감 후보(왼쪽부터)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시교육감 선거는 현 교육감인 장휘국 후보의 3선 도전 여부가 최대 이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이 3일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어느 선거때보다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장 후보의 3선 도전에 맞서 전 광주교육대 총장인 이정선 후보와 광주혁신교육감 단일후보인 최영태 후보의 반격이 거세지고 있다.

이 후보와 최 후보가 여론화하고 있는 '3선 거부감'의 실체는 관점에 따라 해석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성적하락이나 청렴도 하락을 제외하면, 장 후보지지 세력의 관료화와 8년 간 지속한 인사에 대한 불만이 첫 번째로 꼽힌다.

장 후보 재임기간 교육 혁신 드라이브를 함께 걸 전교조 소속 교사와 교육철학을 함께 하는 직원들을 전면에 내세웠으나 이들이 관료화되고 있고, 인사에서 소외돼 불만을 가진 직원들이 누적돼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사립학교법인 관계자들의 노골적인 '반 장휘국 정서'도 3선 피로 도를 부채질하고 있다.

장 후보는 사립학교의 교사 채용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교육청 위탁채용'을 요구해 왔으나 사립학교법인은 인사권 침해라고 반발하며 갈등을 지속해 왔다.

기득권을 지키려는 사립학교법인 입장에서는 장 후보가 '눈엣가시' 같은 존재일 수 있다.

이 후보와 최 후보는 장 후보가 사학의 공공성 확대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장 후보는 3선을 지지에 맞서 문재인 정부가 바라는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교육개혁의 적임자라며 문재인정부에서 진보교육을 완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치 성향도 후보들이 토론회에서 설전을 벌여 유권자들이 어떠한 선택을 할지 관심이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선거캠프를 도왔고, 장 후보는 전교조·진보연대와 손을 잡고 있으며, 최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공천 심사위원을 했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뚜렷한 쟁점이 없는 상황이어서 투표율이 당락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