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여고 교사, 여학생과 수차례 성관계 '충격'
광주의 한 여고 교사, 여학생과 수차례 성관계 '충격'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8.3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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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해당학교 감사 착수…성적 조작 의혹도 제기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의 한 여고 교사가 결손가정 여학생과 수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맺어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이다.

해당 교사는 여학생과 관계를 지속하려는 목적으로 성적을 고쳐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여학생 집 인근 원룸에서 함께 만나 온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일고 있다.

30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광주 북구 모 여고는 지난 27일 기간제교사인 1학년 담임교사 K (36)씨가 같은 학년 다른 반 A(16)양과 불미스런 관계를 맺어 온 것을 드러나 계약해지하고 경찰에 고발했다.

K 씨는 A양과 수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A 양이 지난 주말 광주에 사는 할머니 집에서 자겠다고 한 거짓말이 들통 나면서 밝혀졌다.

A 양은 어머니의 추궁에 지난 25일 K씨의 차량을 타고 서울로 가 유명 아이돌그룹의 공연을 관람한 뒤 호텔에서 동숙했다고 털어놨다.

K 씨는 지난 3월 학기가 시작되면서 A양과 친밀감을 쌓게 되자 6월께부터 자신의 차량으로 드라이브를 하면서 손을 잡거나 입맞춤을 하는 등 신체접촉을 했다.

이후 성관계를 맺은 후에는 차량은 물론 아예 A 양의 집 인근의 원룸에서 수시로 만났다. 첫 성관계 시도 때에는 A양이 거부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K씨는 성관계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A양 가족은 “K씨가 1학기 기말고사 한 과목의 답안지를 돌려주고 틀린 문제를 고치게 해 줬다”고 전했다. 이에 A양은 1학기 기말고사 과목 중 유일하게 1등급을 맞았다.

해당 학교는 정확한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K교사에 대해 계약해지했으며, 성적 조작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광주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으며, 경찰도 K씨를 성추행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만간 소환할 예정이다.

A 양 가족은 "K씨가 아이의 부모 이혼으로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점을 이용해 친밀도를 높인 후 무장 해제시키고 성적 착취대상으로 삼았다"며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