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나 다른 시도에서 1년에 한번 터질까하는 대형 악재들이 두달새 4건이나 터져 장 교육감의 리더쉽 부재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장 교육감이 3선에 안착하면서 조직 전체 구성원들이 다소 긴장이 풀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12일 광주 D고에서 학교운영위원장과 행정실장이 공모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험지를 유출하는 사건이 발생해 공교육 전반에 대한 불신을 초래했다.
이에 장 교육감은 7일 만에 기자회견을 갖고 D고 시험지 유출사건과 관련해 광주시민과 학부모, 학생 등에게 사죄한다고 사과했다.
해당사건은 검찰이 학교운영위원장과 행정실장에 대해 구속 기소해 사법당국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이 사건이 수그러들기도 전에 광주D여고에서는 교사 16명이 여학생 180여명이 성추행·성희롱 사건이 불거졌다.
이 학교에서는 수년 동안 교사들의 성희롱 발언과 성추행이 이어져 왔으며, 학생들이 문제 제기를 해도 묵살됐다.
경찰과 학교 측은 성추행 교사를 가려내기 위해 학생 860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과정에서 입시를 목전에 두고있는 고3 수험생들이 경찰에서 피해자 조사를 받고 있어 안정적인 수험 준비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6월에는 광주 D여중에서 행정실장과 도서관 담당교사가 시설 개선 문제로 학생들과 동료들이 보는 앞에서 행정실장이 욕설을 퍼부으며 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이 사건에 대해 전교조 광주지부는 성명을 내고 “학생들 앞에서 교사를 폭행한 사립학교인 동성여중 행정실장에 대해 교육계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중징계”하라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사안이 중대함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은 현장 방문 없이 조사를 종결하고 경징계를 요구하는가 하면 학교 법인은 이마저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광주 K 여고에서는 교사가 지난 6월부터 1학년 결손가정 여학생과 수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맺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교육당국은 해당 학생의 가족이 항의해 올 때까지 이 같은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등 학생 생활지도에 난맥상을 드러냈다.
장휘국 교육감이 3선에 성공해 취임한 후 사회적 파장이 큰 일련의 사건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일부에서는 장 교육감의 강력한 리더쉽이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장 교육감이 3선 교육감답게 현장을 보다 꼼꼼하게 관리 감독해 학교현장에서 불미스러운 사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