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개청 이래 최초…교육지원청 행정과장 3명, 서기관 ‘승진’
전남교육청 개청 이래 최초…교육지원청 행정과장 3명, 서기관 ‘승진’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12.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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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라 영광 행정지원과장, 양재호 해남행정지원과장, 정연길 화순행정지원과장
도교육청, 일반직 공무원 1월 정기인사 829명 단행
전남도교육청 표지석
전남도교육청 표지석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개청 이래 최초로 지역 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3명을 서기관으로 승진 발령했다.

지금까지 사무관(5급)인 지역교육청 행·재정지원과장이 승진하기 위해서는 도교육청에 들어와 팀장을 역임하며, 짧게는 1년 이상 근무해야만 서기관으로 승진할 기회가 주어졌다.

도교육청은 20일 김성태 교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을 부이사관으로 승진, 나주공공도서관장에 임명하는 등 내년 1월 1일자 지방공무원 82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 규모는 승진은 3급 1명, 4급 7명, 5급 29명, 6급 67명, 7급 66명, 8급 1명 등 171명이며, 전보 392명, 공로연수ㆍ정년(명예)퇴직 등 200명, 신규임용 66명 등이다.

이번 인사는 퇴직·공로연수 등으로 발생하는 상위직급 결원에 따른 승진과 결원기관 충원으로 이뤄졌다고 도교육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역 교육청 행정지원과장이 본청에 들어오지 않고 서기관으로 승진한 것은 전남도교육청 개청 이래 최초이다.

4급 승진에 정미라 영광 행정지원과장, 양재호 해남행정지원과장, 정연길 화순행정지원과장 등 3명이 4급 승진해 각각 정책기획관 대외협력팀장, 감사관 감사총괄팀장, 국제교육원 총무부장에 발탁됐다.

또 변윤섭 교육과정과 교육협력팀장을 정책기획관 교육협력관, 강상철 교원인사과 교원임용팀장을 목포공공도서관 총무부장, 장동립 학생생활안전과 안전교육팀장을 교육연수원 총무부장, 노권열 재무과 용도팀장은 순천대 파견으로 각각 승진 임용했다.

도교육청 학교지원과장 고재술 서기관, 재무과장 한근수 서기관, 교육연구 정보원 총무부장 김광일 서기관을 발령했다.

광양평생교육관장에 황성규 재무과장, 고흥평생교육관장에 이재준 정책기획관 교육협력관, 장성공공도서관장에 김병성 감사관 감사총괄팀장이 자리를 옮겼다. 이선국 정책기획관 대외협력팀장과 진현주 학교지원 과장은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 고급관리자 과정으로 파견된다.

이와 함께 역량평가 등을 통해 능력과 자질이 검증된 29명을 5급으로 승진 임용했고, 김정희 함평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이 목포교육지원청 재정지원과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5급 35명이 전보됐다.

지역 교육지원청 행‧재정 지원과장 중 업무 역량이 탁월하고 조직 구성원의 신망이 두터운 인재를 발탁하는 등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인사시스템을 도입해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 조성했다는 분위기다.

게다가 일선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정미라 사무관을 정책기획관 대외협력팀장으로 전격 승진 발탁해 여성 공무원의 고위직 진출기회 확대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 7월 1일자 인사에서는 부이사관 승진 대상자 중 공로연수 잔여기간이 6개월은 안 된다는 분위기에서 이번 인사에서 6개월 남겨둔 김성태 서기관을 부이사관으로 승진시켜 지난 인사와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장석웅 교육감은“이번 인사는 연공서열을 과감히 타파해 조직에서 신망 받고 능력 있으며, 청렴한 분들을 대거 발탁했다”면서“앞으로도 조직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혁신전남교육 성과를 담보할 수 있는 능력 있고 참신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