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시약 2조5천억원 ‘수출’
코로나19 진단시약 2조5천억원 ‘수출’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12.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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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70여개 국가 총 4억 9679만명분
돈 (자료사진)
돈 (자료사진)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시약을 170여개국가에 2조5000억원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와 관세청(청장 노석환)은 4일 코로나19 K-방역 체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코로나19 진단시약의 허가와 수출현황 등을 공개했다.

◇ 코로나19 진단시약 수출 현황

수출용 코로나19 진단시약은 현재 221개 제품(유전자 105, 항원 44, 항체 72)이 수출용 제품으로 허가됐으며, 지난달 말까지 전 세계 170여개 국가로 총 4억 9679만명분이 수출 됐다.

관세청은 올 초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총 수출금액이 약 2조5000억원(22억7000만달러)으로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수출은 7월 이후 확진자 급증에 따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며 10월과 11월에 연이어 수출 최고치(월별 기준)를 경신했다.

수출 국가별로 보면, 인도(15.6%), 독일(13.2%), 네덜란드(9.6%), 이탈리아(7.8%), 미국(5.2%) 등으로 상위 5개 국가가 전체 수출액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수출 국가도 1~3월 83개 국가에서 11월까지 총 170여개 국가로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이러한 코로나19 진단시약 수출실적은 금년에 새롭게 창출된 수출 성과로서, 국제적으로 팬데믹대응의 모범으로 인정받은 K-방역에 대한 인식과 우수한 인프라를 통해 개발된 국내 제품의 우수성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 국내 코로나19 진단시약 정식허가 현황

식약처는 3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진단 등을 위해 총 9개(유전자 7개, 항원 1개, 항체 1개) 제품을 정식허가 했다.

유전자 진단시약은 코로나19 감염자 확진을 위한 제품(6개)과 기침, 인후통 및 발열 등 증상이 비슷해 구분이 쉽지 않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제품(1개)이 있다.

유전자 진단에 비해 정확도는 부족하지만 신속하게 바이러스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항원 진단시약 1개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존재여부를 확인 할 수 있는 항체 진단시약* 1개가 있다.

아울러, 현재 정식허가를 신청한 진단시약은 유전자 진단시약 18개, 항원 진단시약 7개, 항체 진단시약 15개로 총 40개 제품이 심사 중이다.

◇ 코로나19 진단시약 생산‧공급 현황

국내 방역에 사용 중인 코로나19 진단시약의 1일 최대 생산량은 약 59만명분이고, 현재까지 558만명분을 생산해 이중 475만명분을 공급되었고 지금까지 총 313만건의 검사(질병관리청 통계)를 진행했다.

현재 확보된 재고 약 83만명분은 최근 일주일 동안 1일 평균 검사량 2만명분을 감안하였을 때 약 한달 이상 의료현장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으로 안정적인 수급을 이어가고 있다.

식약처와 관세청은 “코로나19 진단시약의 허가부터 수출까지 현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품질이 우수한 제품의 신속 개발·허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새롭게 창출된 해외시장에서 ‘K-진단시약’의 경쟁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