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학교, 경찰·교육청에 신고 않고 ‘쉬쉬’
전남도교육청, 교직원 대한 문자전화폭탄만 ‘경징계’
전남도교육청, 교직원 대한 문자전화폭탄만 ‘경징계’
[순천=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 순천의 한 초등학교 행정실장이 교장실에서 흉기로 교직원 등을 위협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이다.
21일 전남도교육청과 순천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순천 모 초등학교 이 모 행정실장은 지난해 6월 27일 교장실에서 흉기로 교직원 등을 위협하며 난동을 부렸다.
이 행정실장은 연가(휴가)중 학교에 나와 자신의 책상 서랍에 보관하고 있는 흉기를 들고 교장실로 갔다.
이를 목격한 직원들과 난동소리를 듣고 긴급히 달려온 교직원들이 설득하며, 흉기를 빼앗고 나서야 이 행정실장의 난동은 끝났다.
더구나 이 행정실장이 자신의 책상 서랍에 30㎝ 정도의 흉기를 보관하고 있다 자신의 기분에 따라 흉기를 꺼내든 것으로 알려져 위협적이다.
해당학교는 교직원이 교육현장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사건을 상급기관인 교육청이나 사법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쉬쉬하며 이 행정실장을 감싸준 것으로 전해져 이 같은 일들이 교육현장에서 재현될지 우려스럽다.
이 행정실장의 일탈 행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4월 같이 근무하는 직원에게 문자전화폭탄을 200여통을 보내며 온갖 욕설을 하며 폭력을 저질러 최근 경징계(견책)를 받았다.
전남도교육청은 이 행정실장의 문자전화폭탄 징계과정에서 교장실 흉기난동 사건이 언급이 되었는데도 흉기난동 사건은 책임을 묻지 않아 봐주기 처분을 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해당학교 교장은 “이 행정실장이 교장실에 흉기를 들고 들어와 무서워다”며 데일리모닝 취재에 응하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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