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초·중학교, 21곳 신입생 ‘없어’…나홀로 입학 '39곳'
전남지역 초·중학교, 21곳 신입생 ‘없어’…나홀로 입학 '39곳'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4.03.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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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도교육청 전경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지역 초·중학교 21곳이 2024학년도 새학년 새학기에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치르지 못했다.

4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지역 초등학교 20곳과 중학교 1곳에 신입생이 단 한명도 없다.

게다가 초등학교 38곳과 중학교 1곳 등 39곳은 입학생이 단 한명에 불과해 나홀로 입학했다.

입학생이 단 한명도 없거나 나홀로 입학한 학교가 속출하며, 지역소멸위기를 겪고 있는 지자체는 물론 교육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농어촌지역 학교의 신입생이 감소해 초등학교만 사라진 게 아니라 점차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신입생이 아예 없는 학교들의 지역은 도농어촌 복합도시인 여수시가 5곳으로 가장 많다. 이들 학교는 농어촌지역에 있는 학교이다.

이어 순천시와 장흥군, 영광군, 진도군이 각각 2곳, 목포시, 고흥군, 보성군, 화순군, 해남군 등 8개 시군이 각각 1곳이다.

전남지역 초등학교 471개교(분교장 포함) 가운데 21개교와 중학교 255개 중 1개교는 학생이 단한명도 없어 휴교했다.

이는 해마다 줄고 있는 것은 저조한 출산율에다 일자리와 교육 여건을 고려해 농·산·어촌을 떠나는 이들이 끊이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